‘공작’ 이성민 “호흡, 미소, 눈동자 하나조차 힘든 연기였다”

입력 2018-06-27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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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 이성민 “호흡, 미소, 눈동자 하나조차 힘든 연기였다”

2018년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윤종빈 감독의 신작 '공작'이 북의 대외경제위 처장 ‘리명운’ 이성민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영화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 드라마 ‘골든타임’ ‘미생’과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보안관' 등을 통해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며 신뢰감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이성민은 이번 영화 '공작'에서 강인한 신념, 냉철한 판단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채 인간적인 면모를 통해 마음을 움직이는 인물 ‘리명운’으로 더욱 진화된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성민이 연기한 ‘리명운’은 모든 것을 두루 갖춘 엘리트로 북경 주재 대외경제위 처장으로서 북한의 외화벌이를 총책임지고 있는 인물. 남한의 그 누구도 만날 수 없었던 그를 만나기 위해 서서히 접근한 ‘흑금성’(황정민) 앞에서 날카로운 인상과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으며 설득과 협박, 회유를 적절히 배합하는 능력을 통해 강인함을 보여준다. 이번 영화에서 이성민은 실감나는 분장, 의상뿐만 아니라 그들만의 사투리와 대화법을 익히며 북의 최고위층 인사의 모습을 오직 이성민만이 할 수 있는 연기와 정서로 완성한다.

이성민은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모든 균형이 좌우되기 때문에 호흡 내뱉는 것, 살짝 미소 짓는 것, 눈동자 하나 움직이는 것까지 다 계산해서 연기해야 했다”고 캐릭터 표현에 대한 고충과 애정을 드러냈다. 윤종빈 감독은 “연기의 섬세함, 연기를 하지 않아도 묻어 나오는 따뜻함 등 복합적인 것들이 많이 필요했던 ‘리명운’ 캐릭터를 떠올렸을 때 이성민 배우가 적역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성민에 대한 애정과 함께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군도:민란의 시대'의 윤종빈 감독과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변신을 보여주고 있는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공작'은 오는 8월 8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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