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미교가 ‘빗소리’와 함께 돌아왔다. 데뷔와 동시에 커버 요정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실력을 뽐낸 미교는 특유의 호소력 깊은 목소리로, 장마 시즌 리스너들의 감성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다.
27일 홍대 하나투어 브이홀에선 미교의 미니 1집 ‘‘빗소리’를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미교는 이날 “데뷔 후 5개월이라는 빠른 시간에 첫 미니앨범을 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보내준 응원, 기대감 덕분이다. 긴장되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곡 ‘빗소리’는 비가 오는 날 빗소리를 듣고 헤어진 연인에 대한 짙어진 감정을 표현했다. 빗소리가 떨어지는 듯한 피아노 연주와 기타는 감정선을 고조시키며, 애절한 감성을 담담하게 부른 미교의 보컬이 인상적이다. 어제(26일)부터 장마가 시작, 지난해 차트를 강타한 헤이즈의 ‘비도 오고 그래서’를 이을 흥행곡의 탄생을 기대케한다.
특히 이날 쇼케이스에는 ‘빗소리’를 만든 작곡가 미친기집애가 깜짝 등장해 곡 탄생 비화를 들려줬다. 미친기집애는 “원래부터 미교와 친분이 있었다. 화장실에 갔는데 그날따라 너무 비가 많이 내리더라. 갑자기 감성이 올라와서 작업을 시작했다. 가사에는 실제 나의 이별 경험이 녹아들어 있다”며 “미교는 색깔이 참 많은 가수고 역시 노래를 잘 소화해줬다”고 칭찬까지 잊지 않았다.
미교의 첫 미니 앨범은 타이틀곡 ‘빗소리’를 비롯해 히트 프로듀싱팀 에이톤 컴퍼니가 참여한 ‘그만’, ‘내가 먼저 한 이별’, 감성듀오 팍스차일드와 호흡을 맞춘 ‘별 세는 밤’까지 4개의 신곡이 담겼다. 또 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 OST ‘너를 지운다는 건’, 데뷔 싱글 ‘잊어도 그것이’, ‘계속 노래하고 싶어요’ 등 인스트를 포함해 총 9곡으로 구성돼 있다.
그 중 미교는 수록곡 ‘내가 먼저 한 이별’을 쇼케이스 오프닝 곡으로 선택해 라이브로 불렀다. 이에 대해선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상대에게 이별을 고하는 곡이다. 미교만의 슬픈 감성을 최대한 절절하게 표현했다”고 추천을 덧붙였다.
끝으로 미교는 “‘빗소리’를 마음의 안정이 필요한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또 여름 장마 시즌송으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 8월에 일본 진출 계획이 있는데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목표와 향후 활동까지 귀띔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미교의 새 앨범은 오늘(27일) 저녁 6시 공개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