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김고은 “8kg 증량에 디스크 심해져…결과물은 만족”

입력 2018-06-27 1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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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②] 김고은 “8kg 증량에 디스크 심해져…결과물은 만족”

배우 김고은이 체중 증량과 감량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영화 ‘변산’에서 선미 캐릭터를 위해 8kg을 증량한 김고은. 그는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영화 ‘변산’ 인터뷰에서 “먹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얼굴이 부어도 상관없는 캐릭터였다. 살찌우면서 정말 행복했다. 오히려 살이 조금 빠진다 싶으면 다들 ‘소홀하다’ ‘집중 안 한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김고은은 “밤늦게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현장은 처음이었다. 술을 좋아하는데 반주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체중 증량에 따른 고충도 있었다고. 김고은은 “갑자기 찌우니까 신체 밸런스도 달라지고 허리 디스크가 더 심해지더라. 하지만 결과물을 보니 찌우기를 잘했다 싶다. 인물에 도움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살을 찌울 때의 행복만큼 뺄 때의 고통도 컸을 터. 김고은은 “먹는 것의 행복을 크게 느끼는 편이다. 그래서 절제할 때의 우울감이 컸다. 갑자기 늘어난 살이기 때문에 빨리 빼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두 달 동안 식단 조절을 했는데 참 슬펐다. 먹을 수 없는 음식이 대부분이니까”라고 고백했다. 그는 “평소 근본적인 질문을 많이 하는데 당시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나는 지금 행복한가’ 등의 질문을 많이 했다. 마음을 다잡으면서 뺐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도전을 또 다시 할 수 있을까. 김고은은 고민하다 “작품에 필요하다면 하긴 해야 할 것”이라고 다짐을 전했다.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 선미(김고은)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빡센 청춘 학수(박정민)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유쾌한 드라마. 이준익 감독이 연출하고 박정민 김고은이 출연했다. 7월 4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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