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말산업 진로직업체험 확대 시행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말산업 진로직업체험을 통해 수의사의 꿈을 키우게 됐다는 청소년들이 감사편지를 보내온다. 실제로 마사고에 진학하는 사례도 있다. 말산업 진로직업체험은 향후 말산업 인재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마사회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말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 및 진로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는 교육기부 ‘마음속의 말’을 운영 중이다. 그중 올해로 5년 차를 맞는 ‘말산업 진로직업체험’은 청소년들에게 말산업 직업군을 소개하는 직업체험 교육 프로그램이다. 전문 해설사의 특강, 말산업 현장 및 시설견학, 체험학습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통해 말산업 직업군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올해는 말산업 진로직업체험을 확대 시행한다. 다양한 교육 수요를 반영한 세부 프로그램으로 학교 혹은 단체로 직접 ‘찾아가는 진로교육’과 실제 말산업 직업인으로 구성된 청소년 진로 멘토단 ‘말산업 휴먼북’을 신설해 운영한다.

기존에 말산업 진로직업체험을 하기 위해서는 경기도 과천에 있는 렛츠런파크 서울로 찾아와야했다. 하지만 신설된 찾아가는 진로교육은 학교 혹은 단체로 전문해설사가 직접 찾아간다. 직업현장 동영상 등 다양한 시청각자료와 함께 편자, 재갈, 박차 등 말의 장구들을 만져볼 수도 있어 현장감은 그대로 살렸다.

말산업 휴먼북은 말산업 직업인으로 구성된 청소년 진로 멘토단이다. 수의사, 장제사, 도핑검사관, 기수, 마필관리사, 승마지도사, 경마방송 아나운서 등 말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돼 있다. 사전협의를 통해 찾아가는 교육 또는 렛츠런파크 서울 내에서 만남이 가능하다. 실제 직업인이 직접 자신의 직업에 대한 소개와 질의응답을 통해 보다 생생한 진로교육을 진행한다.

한편 말산업 진로직업체험은 지난 5월부터 시작해 올해 12월까지 운영된다. 매주 수~일요일에 각각 2회(오전 10시, 오후 1시 30분) 열리며, 교육시간은 약 2시간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 대상은 안전상의 문제로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접수하고 있다. 추가 문의와 프로그램 협의는 한국마사회 승마지원담당에게 하면 된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