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 개최

입력 2018-06-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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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프로·아마 고수들이 격돌하는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이 7월2일 스물세 번째 포연을 내뿜는다. 올해는 역대 최다인 383명이 출전한다. 사진은 지난해 한국기원에서 열린 통합예선 전경. 사진제공|삼성화재

7월2일, 역대 최다 383명 출전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가 7월2일 통합예선을 시작으로 스물세 번째 대회를 개최한다. 세계 최고의 기전이자 ‘별들의 제전’이란 별칭으로 불리며 세계 바둑팬들의 관심을 몰고 다니는 대회이다.

올해 삼성화재배는 1426명이 참가한 온라인 예선으로 출발했다. 통합예선은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과 세계 각국의 프로·아마추어가 본선 진출권을 놓고 오프라인에서 격돌하는 장이다. 이번 통합예선에는 역대 최다인 383명이 출전한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217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94명), 일본(35명), 대만(21명)이 뒤를 잇는다. 종전 통합예선 최다 출전인원은 지난해의 378명이었다.

통합예선에 출사표를 낸 선수들은 일반조, 시니어조, 여자조, 월드조에 배치돼 반상대결을 펼친다. 통합예선을 통해 선발된 19명과 시드를 받은 13명은 9월 3일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리는 본선 32강 개막전에 출전하게 된다. 16강전과 8강전은 10월 삼성화재 유성캠퍼스에서, 준결승3번기는 11월에 치르며 대망의 결승3번기는 12월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다.

이번 통합예선에서 주목할 얼굴이 하나 더 있다. 삼성화재배 ‘바둑꿈나무선발전’에서 우승한 바둑천재 어린이다. 삼성화재는 한국바둑 미래세대 육성을 위해 2016년부터 꿈나무 선발전을 열고 있다. 우승자에게는 꿈의 무대인 통합예선에 출전할 수 있는 파격적인 특전을 부여한다. 이번 통합예선에는 한국 여자바둑의 미래를 책임질 김은지(11) 어린이가 프로기사에게 도전장을 낸다.

이번 대회 총상금 규모는 8억원,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지난 대회에서는 ‘중중대결’이 펼쳐져 구쯔하오 9단이 탕 웨이싱 9단을 2-1로 꺾고 우승했다. 3년 연속 우승컵은 중국에게 넘어갔다. 한국은 총 12회 우승했으며 중국이 8회, 일본이 2회 우승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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