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x조은지 영화 ‘펑크’ 크랭크업…신선한 블랙코미디

입력 2018-06-29 0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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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용우, 조은지 주연의 영화 ‘펑크’(가제)가 약 한 달 간의 촬영을 무사히 마치고 지난 25일 크랭크업 했다.

‘펑크‘는 지방의 한 카센터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을 그린 블랙코미디로, 한국 영화 최전방에서 활약하고 있는 충무로 최고의 스태프들이 신인 하윤재 감독과 의기투합해 만드는 작품이다.

최근 영화 ‘봄’, ‘순정’ 등을 통해 깊이 있는 감성을 선보였던 박용우와 ‘악녀’, ‘살인소설’ 등에서 독보적인 카리스마로 스크린을 장악했던 조은지가 ‘펑크’에서 현실감 있는 연기로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카센터 사장 ‘재구’ 역을 맡은 박용우는 촬영을 마치며 “최대한 ‘연기’를 안 하려고 노력했다. 관객 여러분이 스크린을 통해 그 자연스러움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전해 한달간 ‘재구’ 그 자체로 지내왔음을 짐작하게 했다. 재구의 아내 ‘순영’으로 분한 조은지는 “촬영기간 내내 많은걸 느끼고 배웠던 현장이었다.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펑크’는 ‘단편영화제의 칸’ 이라고 불리는 끌레르몽 페랑 영화제를 비롯해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돼 호평 받은 하윤재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도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과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터널’, ‘명량’, ’끝까지 간다’ 등에서 호흡을 맞춘 김태성 촬영감독과 김경석 조명감독까지 가세해 영상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5월 촬영을 시작한 ‘펑크’는 강화도 일대에서 총 22회차에 걸쳐 큰 변수 없이 촬영을 마무리 지었다. 특히 ‘펑크’ 관계자는 “주요 촬영지였던 석모도 주민들이 ‘그 동안 수 많은 영화, 드라마팀에서 촬영차 방문해서 늘 날씨 때문에 고생한 편이었는데, 이 팀은 신기하게 날씨가 크게 도왔다’는 반응을 보였다. 남은 작업도 순항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2017년 영화진흥위원회와 2018년 경기콘텐츠진흥원의 독립장편 지원작으로 선정되기도 한 ‘펑크’(가제)는 2019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후반 작업에 돌입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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