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 신호탄? 박성현, KPMG 챔피언십 1R 단독선두

입력 2018-06-29 1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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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성현, 버디만 6개로 단독선두
유소연은 3언더파 공동 10위
태극낭자 5명, 공동 15위 포진

박성현(25·하나금융그룹)이 반가운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최근 부진을 만회하는 깔끔한 버디 행진을 선보였다.

박성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켐퍼 레이크스 골프클럽(파72·674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65만달러·약 40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고 6언더파 66타 단독선두를 달렸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해 2승을 휩쓸고 신인상과 최다상금상,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에 차지한 박성현은 올해 부침을 겪었다. 시즌 초반 부진하며 우려를 산 뒤 지난달 텍사스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라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텍사스 클래식 이후 3개 대회에서 다시 연속 컷 탈락했다.

직전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공동 61위에 그친 박성현은 그러나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다시 제 기량을 뽐냈다. 첫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뒤 파5 4번 홀에서 1타를 추가로 줄였다. 이어 파3 6번 홀과 파5 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전반에만 4타를 줄인 박성현은 후반 들어서도 동력을 잃지 않았다. 후반 첫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고, 파5 15번 홀에서 이날의 마지막 버디를 기록했다. 올 시즌 자신을 괴롭혔던 퍼트 감각이 이날만큼은 박성현 뜻대로 따라줬다.

1라운드를 단독선두로 마친 박성현은 그러나 2라운드부터 경쟁자들의 만만치 않은 추격을 받을 전망이다. 브룩 헨더슨(21·캐나다)와 제시카 코다(25·미국) 등 4명이 5언더파 공동 2위로 박성현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한편 유소연(30·메디힐)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0위에 올랐고, 김효주(23·롯데)와 지은희(32·한화큐셀)와 이미림(28·NH투자증권), 양희영(29·PNS창호), 이정은5(30)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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