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상반기 예능③] ‘미우새’ CP “멤버 교체 가능성, 언제나 열려 있다”

입력 2018-06-30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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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상반기 예능③] ‘미우새’ CP “멤버 교체 가능성, 언제나 열려 있다”

최영인 SBS CP가 ‘미운우리새끼’ 멤버 교체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의 한 카페에서는 SBS 예능본부 CP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예능 결산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남승용 예능 본부 본부장을 비롯해 최영인 CP, 안범진 CP, 유윤재 CP, 공희철 CP 그리고 김재혁 CP가 참석했다.

‘미운우리새끼’ ‘집사부일체’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2’와 하반기 신규 프로그램 ‘무확행’까지 인기 예능과 기대작을 담당하고 있는 최영인 CP. 그는 먼저 궁금증을 자극하는 ‘무확행’에 대해 “‘무모하고 무식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겠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8월 말 방송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시청률 20% 이상을 달리고 있는 인기 예능 ‘미운우리새끼’와 관련해서는 “100회를 앞두고 있다. 그간 조금씩 바뀌어왔는데 작은 변화를 티 안 나게 주는 게 롱런의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미운우리새끼’는 엄마가 화자가 되어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 ‘모벤져스’라고 불리는 어머니들은 지난해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최 CP는 “어머님들이 대상을 받고 정말 좋아하셨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부심도 있는 것 같다. 시청률도 잘 나오니까 뿌듯해 하시더라”면서 “‘미운우리새끼’가 잘 된 것도 어머님들 덕분이다. 팩트를 직설적으로 말해도 (엄마니까) 사람들이 용서하지 않느냐. 엄마는 감정 이입하기 좋은 포인트니까”라고 말했다.

현재 ‘미운우리새끼’ 스튜디오 고정자는 김건모 박수홍 김종국 토니안의 어머니. VCR 출연자는 김건모 박수홍 토니안 이상민 김종국이다. 간간이 ‘미운 남의 새끼’로 임원희 승리 양세형-양세찬 형제 등 단발성 출연이 진행되기도 한다.

최영인 CP는 “여성 출연자도 생각했다. 하지만 결혼하지 않은 나이 든 여자를 안쓰러워한다면 프로그램 자체가 비호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항상 또 다른 미운 우리 새끼를 찾고 있다. 멤버 교체의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다. ‘미운 남의 새끼’도 조금씩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페셜 MC로 싱글 여성이 출연할 때마다 이상형 질문 등으로 남성 고정 출연자와 엮이는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최 CP는 “이상형 월드컵과 비슷한 것 아니겠나”라며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으면 불편할 수 있는데 가능성이 아예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넘어가는 것 같다. (러브라인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니까”라고 웃으며 말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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