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 신정근, 아빠의 변신 프로젝트 영상 공개

입력 2018-06-29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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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 신정근, 아빠의 변신 프로젝트 영상 공개

제26회 아리조나 국제영화제 최우수 외국영화상과 제2회 시네마 뉴욕시티 필름 페스티벌 최우수 장편영화상을 수상하며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영화 ‘식구’가 ‘아빠의 변신 프로젝트’ 영상을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킨다.

가족밖에 모르는 순진한 아빠 순식(신정근)과 여린 엄마 애심(장소연), 그리고 씩씩한 딸 순영(고나희) 가족의 평범한 일상에 불청객 재구(윤박)가 들이닥치면서 시작된 불편한 동거를 그린 영화 ‘식구’의 신정근이 헤어스타일부터 심상치 않은 파격 변신을 예고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번에 공개된 ‘아빠의 변신 프로젝트’ 영상은 가족밖에 모르는 착한 아빠 순식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상남자로 변신을 꾀하는 모습을 사랑스럽게 담아 훈훈함을 자아낸다. 유치원이 끝나고 딸 순영과 함께 집으로 향하는 순식과 애심의 일상은 언뜻 평범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행복해하고 있어 보는 이까지도 미소 짓게 만든다. 하지만 이들의 집에 마치 집주인처럼 뻔뻔하게 누워서 인사하는 불청객 재구의 등장이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재구의 뒤에서 몰래 눈치만 보고 눈빛 한방에 도망치던 순박한 순식이 거울 앞에서 혼자 인상을 쓰며 무서운 사람인 척 폼 잡는 허세는 귀엽기만 하다. 결국 가족을 지키기 위해 큰 결심을 한 순식은 이발소에 가서 “사납게 해주세요”라며 의지를 불태우지만 “순식아 안 그래도 너 사납게 생겼어”라는 이발소 주인의 팩트 폭력이 한바탕 웃음을 선사한다. 딱 붙은 2:8 가르마로 나타난 아빠 순식의 깜짝 변신에 딸 순영이마저 한숨을 쉬지만, 헤어스타일 덕분인지 재구에게 할 말은 하게 된 순식의 놀라운 변화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영화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2:8 가르마로 깜짝 변신한 신정근의 귀여운 반전 매력이 웃음을 자아내는 가운데 올 여름 가족의 진정한 의미와 소중함을 깨닫게 할 영화 ‘식구’는 오는 7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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