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동시 음주단속, 예고했는데 480명 적발…온라인 “예비살인마” 지적

전국 동시 음주단속, 예고했는데 480명 적발…온라인 “예비살인마” 지적

전국에서 동시에 음주단속이 진행된 가운데 수많은 음주운전자가 적발됐다.

경찰청은 30일 ‘전국 동시 음주단속’ 결과 모두 480명을 단속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동시단속 적발자 수인 504명보다 24명 감소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정지 223명, 취소 246명, 측정거부 4명, 채혈 7명 등으로 단속됐다.

‘전국 동시 음주단속’은 29일 밤 9시부터 이날 6시까지 전국 1639개소에서 각 경찰서 별로 불시에 2시간 내외로 이뤄졌다. 모두 4013명이 투입됐으며, 순찰차 1634대와 오토바이 83대가 배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10분경 서울 영등포구 신길로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가 0.2%인 운전자가 적발됐다. 해당 차량은 단속 중 좌우로 비틀거리면서 운행하고 있었다.

오전 4시40분경 내부순화로 홍제하양램프 정릉 방향 초입 지점에서는 3차로와 포켓차로에 걸쳐 정차 중이던 승용차가 단속에 걸렸다. 운전자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31%로 나왔다.


경찰은 음주운전에 대한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오는 8월20일까지 주야를 불문하고 주 1회 지방청별 동시 단속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휴가철 음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다음달 27일 ‘2차 전국 동시 음주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전국 동시 음주단속’을 예고하는 상황에서도 많은 수의 음주운전자가 발생되는 상황을 두고 온라인에서 ‘예비 살인마’라고 분개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평소에도 하지 말아야 하지만, 사전에 경고했음에도 음주운전을 하는 이들이 많다는 지적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