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권과 홈 6연전, KIA의 전반기 마지막 승부수

입력 2018-07-0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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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스포츠동아DB

집으로 돌아온 호랑이 군단이 운명의 홈 6연전에 돌입한다. 2위권 팀과의 연이은 승부를 통해 전반기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다.


KIA는 3일부터 광주에서 한화와 주중 3연전을 가진다. 올 시즌 유독 고생을 많이 안겼던 한화를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KIA는 한화전 승리가 올해 단 1승도 없다. 앞선 5번의 만남에서 모두 패했다. 양현종~헥터 노에시로 이어지는 원투 펀치조차 한화의 돌풍 앞에서는 무력하게 무너졌다.


문제는 이번 3연전 역시 한화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한화는 꺾이지 않는 기세로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며 2위 자리를 견고히 하는 중이다. 더군다나 지난 1일 롯데전에서는 우천취소로 달콤한 휴식까지 취한 상태. 여러모로 KIA와의 일전을 치르는데 심기일전을 마쳤다.


6일부터는 LG를 상대로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두 팀은 5게임차로 4위와 6위에 위치해 있는데, KIA로서는 격차를 줄인 상태로 전반기를 마감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KIA의 전반기는 이번 6연전에 따라 상반된 분위기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최상의 시나리오로 두 팀과의 격차를 줄이면 2위권 그룹과의 경쟁도 바라볼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7위 롯데의 추격까지 허용할 수도 있다.


6연전의 키 플레이어는 단연 양현종이다. 양현종은 화요일 한화전 선발등판이 예고돼 있는데, 로테이션에 따라 일요일 LG전에도 선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에이스’로서 두 경기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부담감을 이겨낼 지가 관건이다. 여기에 덧붙여 장마 변수가 KIA에 어떻게 작용할지도 지켜봐야 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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