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주장 김영욱 골로 강원과 1-1 무승부

입력 2018-07-08 2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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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드래곤즈 김영욱(왼쪽).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남 드래곤즈의 주장 김영욱(27)이 시즌 2호 골로 팀을 구했다.


김영욱은 8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5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김영욱은 강한 압박으로 강원 수비수의 실수를 유도해 볼을 빼앗은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남은 시즌 두 번째 골 맛을 본 김영욱을 앞세워 유리하게 경기를 끌어갔지만 후반 1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강원 박정수에게 헤딩골을 내줘 1-1로 승점1을 챙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2승7무6패(승점13)로 리그 10위를 유지한 전남은 하위권에 머물러 승점1이라도 귀중한 상황이다.


프로 데뷔 이후 줄곧 중앙 미드필드로 활약했던 김영욱은 올 시즌 윙어로 변신했다. 완벽하진 않지만 서서히 공격수로서의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전남 유상철 감독은 “김영욱은 가진 능력 자체가 많은 선수다. 활동량과 스피드가 좋고, 패스와 득점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활용 범위를 넓히는 차원에서 윙어로 기용하고 있는데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유 감독은 “조금 더 바라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성이다. 상대 수비 뒷공간을 더 적극적으로 파고들어야 한다. 그래야 상대 수비가 더 힘들어한다. 충분히 그럴만한 능력을 가진 선수라서 더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울산 현대는 상주 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 이영재의 ‘극장골’에 힘입어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반 주니오의 멀티골로 앞서간 울산은 후반 김도형과 윤빛가람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승부 위기에 처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 이영재가 짜릿한 극장골을 터뜨리며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대구FC와 FC서울전이 2-2로 비기는 등 이날 K리그1 3경기에서는 무려 11골이 터졌다.


춘천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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