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2’ 아시아 공략 나선다

입력 2018-07-1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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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과함께 - 인과 연’.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내달 1일 한국·대만·홍콩 동시개봉

지난해 겨울 선보여 국내는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도 흥행한 영화 ‘신과함께 - 죄와 벌’의 속편 ‘신과함께 - 인과 연’이 이번에는 국내외 동시 개봉 등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그동안 대부분 한국영화가 국내 개봉 이후 해외시장에 나섰던 전례에 비춰 상당히 이례적이며 공격적인 전략이라 할 만하다.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와 투자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한국과 함께 대만과 홍콩에서 ‘신과함께 - 인과 연’을 8월1일 동시 개봉한다. 이와 함께 하정우를 비롯해 주지훈, 마동석, 김향기, 이정재, 김동욱 등과 연출자 김용화 감독은 대만으로 날아가 아시아 관객을 만난다. 또 8일까지 현지에 머물며 레드카펫 등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와 함께 일본,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지역 10여개국 매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자회견도 연다.

지난해 12월 개봉해 국내에서 ‘1000만 클럽’에 가입한 뒤 대만과 흥콩에서도 잇따라 개봉한 전편 ‘신과함께 - 죄와 벌’은 대만 역대 아시아 영화 흥행 1위, 홍콩 역대 한국영화 흥행 2위의 기록을 썼다. 속편 ‘신과함께 - 인과 연’의 아시아시장 공략은 전편의 이 같은 성과에 기대 현지 관객의 관심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신과함께’ 시리즈는 환생, 이승과 저승에 관한 이야기를 판타지로 그려내며 아시아 지역 흥행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진한 가족애를 담아내면서 동양적 정서의 보편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얻었다. ‘신과함께 - 인과 연’은 환생이 보장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두고 저승 삼차사가 자신들의 과거와 얽혀 이승과 저승을 넘나들며 펼치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전편의 정서를 잇는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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