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더 뜨거운 혼성그룹이 몰려온다

입력 2018-07-1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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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가운데)와 펜타곤 이던(오른쪽), 후이(왼쪽)로 이뤄진 혼성 프로젝트 유닛 트리플H가 18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레트로 퓨처리즘’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첫 무대를 공개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 섹시 vs 자유분방 vs 유니크…혼성그룹 여름 열전

현아의 ‘트리플H’ 섹시미 부각
4인조 ‘카드’ 자유분방함 승부
‘신현희와 김루트’ 독특함 눈길


혼성그룹도 ‘여름 대전’에 뛰어들었다.

한동안 혼성그룹의 부재가 이어지던 가요계에 모처럼 혼성그룹이 잇따라 나서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동시에 새로운 활력을 주고 있다. 트리플H와 카드, 신현희와 김루트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각기 다른 팀 색깔만으로도 뚜렷한 차별화를 이룬다. 대형 걸그룹들의 혼전 속에 혼성그룹의 ‘색다른 열전’이 팬들의 시선을 끌기에도 충분하다.

여름 분위기와 가장 어울리는 혼성그룹은 트리플H. 독보적인 섹시 여가수로 자리매김한 현아를 주축으로 펜티곤의 후이, 이던으로 구성된 이들은 18일 새 앨범 ‘레트로 퓨처리즘’을 발표했다. 지난해 5월 발표한 ‘199X’로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이들은 팀 콘셉트를 잘 살려 이번에도 섹시미를 부각시켰다.

이들은 이날 선보인 두 번째 미니앨범 ‘레트로 퓨처리즘’을 통해 자신들이 가진 독특한 분위기에 레트로풍 음악을 더해 승부수를 던졌다. 타이틀곡 ‘레트로 퓨처’는 미래주의 성격이 강한 창작 예술에서 영감을 받은 곡으로, 예전의 것에서 멋을 찾아 새로운 청춘을 표현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혼성그룹 카드(위쪽)-신현희와 김루트. 사진|DSP미디어·스포츠동아DB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4인조 혼성그룹 카드(비엠·제이셉·전소민·전지우)도 팀 분위기가 잘 녹아든 ‘자유분방함’으로 돌아온다. 25일 세 번째 미니앨범 ‘라이드 온 더 윈드’를 내놓고 활동을 시작한다. 새 앨범에는 여름을 겨냥한 청량함은 물론 멤버들의 개성을 잘 살린 곡들로만 준비했다. 특히 이들의 특기인 남녀 멤버 2명씩 짝을 이뤄 추는 커플댄스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게 목표다. 또 올해 초까지 월드투어를 다녔던 이들은 국내 컴백을 기념해 처음으로 8월 첫 단독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다.

이들에 앞서 최근 인기몰이에 나선 신현희와 김루트는 발랄하다 못해 독특한 이미지로 팬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2년 전 발표한 ‘오빠야’라는 곡으로 ‘역주행 아이콘’으로 떠오른 이들은 이번엔 차근차근 정상을 향해 올라가고 있다. “영혼까지 갈아 넣었다”고 말할 정도로 모든 것을 쏟아 부은 앨범인 만큼 신현희와 김루트는 뜨거운 열정으로 ‘여름 사냥’을 하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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