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선발 활약’ KIA, 5위 싸움 이어갈 키

입력 2018-07-22 1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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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한승혁.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KIA는 외국인투수 팻딘의 불펜행으로 후반기 시작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임기영까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선발진은 구멍이 여럿 생겼다.

시즌 전 구상했던 계획에 갑작스런 변화가 생긴 상황. KIA로서는 후반기 시작부터 위기였다. 더군다나 치열한 ‘5위 싸움’까지 벌이고 있어 후반기 첫 흐름이 매우 중요했다.

‘에이스’ 자원 중 하나인 헥터 노에시까지 후반기 첫 등판에서 무너지자 KIA의 위기는 현실이 되는 듯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떨어지는 4~5선발 등판에서 반전의 요소를 만들며 분위기를 바꿨다. 대체선발 역할을 맡은 임창용은 20일 KT전에서 4.1이닝 2실점 투구로 그런대로 제 몫을 해내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21일에 등판한 한승혁은 5이닝 1실점으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KIA 김기태 감독은 22일 KT전을 앞두고 “4,5선발이 좋은 활약을 해줬다. 이를 계기로 탄력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선발진의 구멍으로 당장 비우게 된 3선발 자리에 대해서는 “한승혁이 3선발 역할을 맡아야지 않겠나. 5승을 한 투수다”며 치켜세웠다.

시즌 초 5선발 역할을 맡은 한승혁은 후반기 첫 등판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했다. 전반기 마무리는 좋지 않았으나 올스타 브레이크를 통해 충분한 재충전을 가진 모습이다. 올 시즌 15경기에 나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5.90을 마크 중이다. KT 상대로의 강한 모습도 계속 이어갔다. 올 시즌 거둔 5승 중 무려 KT를 상대로만 4승을 기록했다. KT전 평균자책점은 2.86이다.

광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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