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김성훈. 스포츠동아DB
한화 한용덕 감독이 1군 데뷔전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2년차 우완투수 김성훈(20)에 대해 “완전 대박이다”고 칭찬하며 합격점을 내렸다.
한 감독은 24일 KIA와 대전 홈경기를 앞두고 지난 22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등판해 5.1이닝 2안타 3볼넷 1실점을 기록한 김성훈에 대해 “1군 데뷔전이었는데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시원시원하게 던졌다. 완전 대박이다. 시즌 초 제구력이 좋지 않았는데 그런 모습은 전혀 없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10일 후 다시 엔트리에 등록되면 롱 릴리프로 활용할 계획이다. 스피드가 참 좋다. 미래 선발 자원이다. 한 여름 지칠 수밖에 없는 불펜에 보탬이 될 투수다”고 평가했다.
김성훈은 한화 외국인 투수들의 단기적인 공백 속에 1군 데뷔전을 선발로 치렀다. 한 감독은 합격점을 내렸고 후반기 팀 1군 불펜에서 기회를 보장받을 전망이다.
한 감독이 높이 평가한 부분은 배짱이다. 김성훈은 매우 긴장될 수밖에 없는 데뷔 무대에서 뒤로 물러서지 않는 공격적 투구를 보여줬다. 최고 구속 149㎞를 기록한 빠른 공으로 1군 타자들에게 두려움 없이 공을 던졌다. 한 감독은 “김성훈이 1회가 끝나자마자 덕아웃으로 전력 질주해서 들어왔다. ‘왜 저러지’하는 순간 멈췄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스스로 1회를 잘 던졌다고 생각되면 감독 가슴팍을 한대 치라는 아버지 농담을 떠올리고 뛰어오다 ‘이건 아닌 것 같다’고 생각돼 멈췄다더라. 대단하다”고 웃었다. 김성훈의 아버지는 KIA 김민호 수비코치로 김 코치는 한 감독과 막역한 선후배사이다.
대전|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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