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PD수첩’ 故 장자연 문건+의혹 추적…관련인물 실검 폭주 (종합)

입력 2018-07-25 1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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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故 장자연 문건+의혹 추적…관련인물 실검 폭주

배우 故 장자연을 둘러싼 문건이 세상에 공개됐다. MBC ‘PD수첩’을 통해서다.

25일 방송된 ‘PD수첩’에서는 故 장자연의 죽음을 둘러싸고 9년 간 감춰져 왔던 이야기를 다룬 ‘故 장자연’편 1부가 전파를 탔다.

故 장자연은 2009년 3월, 생전에 자신이 강요 받았던 접대 자리에 대해 기록한 4장의 문건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배우를 꿈꿨지만, 故장자연은 소속사 대표의 강요에 수많은 접대 자리에 불려 나가야만 했다. 그리고 그가 남긴 문건에는 접대 관련 기록들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장자연의 죽음 이후 이루어진 수사는 이렇다할 결과 없이 마무리됐다.


이렇게 故 장자연 사건은 의혹만 남긴 채 묻히는 듯했다. 그러나 기회가 찾아왔다. 의혹에 대한 재수사 촉구를 요구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이어진 것. 결국 故 장자연 사건은 다시 재수사에 들어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오랜 고민 끝에 인터뷰에 응하겠다는 故 장자연의 후배 김지연(가명) 씨가 있었다.

김지연 씨는 故 장자연과 함께 나가야 했던 접대 자리에서의 상황들을 어렵게 털어 놓았다. 또한 사건 당시 수사 당국에 목격한 사실을 증언했지만 제대로 처벌받은 사람이 없다는 것에 대해 분노했다. 김지연 씨는 故 장자연과 같은 접대 공간에 있었던 사람들과 그들이 했던 일에 대해서도 전했다.


‘PD수첩’ 제작진은 김지연 씨의 증언과 당시 사건 기록 등을 토대로 접대 당시 상황 등을 추적했다. 일명 ‘장자연 리스트’ 인물들이 하나씩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故 장자연은 소속사 대표의 강압으로 접대에 나서야 했던 상황이었다. 접대 자리에는 재계, 언론, 방송계 등이 고위층이 포함되어 있었다. 직업만으로 사회 고위층이었다.

특히 故 장자연 문건의 관련된 인물인 전직 기자는 ‘PD수첩’ 제작진을 향해 법정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리고 접대 문건과 관련된 인물들 대부분이 인터뷰에 나서는 것을 불편해해 했다. 또 일부는 접대는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여전히 오리무중인 故 장자연 사건이다. 의혹은 여전하지만, 의혹을 풀어가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이에 제작진은 1부에 이어 2부에서 추가적으로 조사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 ‘PD수첩’ 故 장자연 2부는 31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그런 가운데 방속 직후, ‘PD수첩’에서 실명이 공개된 인물들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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