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미인’ 곽동연, 서브병 앓이하게 한 장본인

입력 2018-08-31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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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미인’ 곽동연, 서브병 앓이하게 한 장본인

배우 곽동연이 남다른 캐릭터 해석으로 주목받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곽동연은 미래(임수향 분)를 좋아하는 같은 과 선배이자 조교 연우영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곽동연이 이번 드라마에서 맡은 연우영은 원작과 다소 차이가 있는 캐릭터라 우려의 시선으로 시작했다. 원작에서는 화학과에서 생물학과로 전과한 선배이자 미래를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고 돌진하는 저돌적 캐릭터다. 반면 드라마에서는 같은 과 선배이자 미래를 좋아하지만, 외모에 콤플렉스가 있는 미래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배려남으로 등장한다.

연재 당시도 인기 있던 웹툰이기 때문에 원작과 다른 캐릭터 설정, 비주얼로 곽동연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첫 방송이 후 우려는 기대로 변했다. 이는 달라진 캐릭터를 곽동연만의 스타일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소화했기 때문.

곽동연은 원작에서 보여준 거침없는 의사 표현과 미래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연우영의 기본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도 각색된 개념 있는 사고, 사이다 발언 등으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호평을 얻고 있다. 또한 시시각각 달라지는 인물 간의 감정과 상황에 절묘한 완급조절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곽동연은 미래를 향한 ‘우영표 로맨스’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그는 미래의 곁에서 위로를 건네고 힘이 되는 존재로서 자신만의 사랑법으로 차은우와 상반된 매력을 선보여 또 다른 팬층을 확보해 ‘서브병’을 유발하고 있다.

[사진출처 = JTBC]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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