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5’ 박미경이 최종 우승했다.
2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5’에서는 가수 박미경과 모창 능력자들의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박미경은 “녹음할 당시 창법과 지금 창법이 달라졌다. 똑같이 못하겠더라. 노래를 들으면서 나도 모창을 하게 되더라”고 연습 과정을 언급했다. 그는 자신 있게 도전했지만 1라운드에서 4등을 기록했다. 송은이는 “1라운드만 끝났는데 지쳐 보인다”고 걱정했다. 박미경은 “다음에 잘 하면 되지 않겠나. 관심 좀 가져달라”며 “박미경하면 보통 ‘파워풀’ ‘고음’인데 그게 아니라 나는 비트가 있다. 비트 피치 소울을 잘 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2라운드 미션 곡은 ‘집착’이었다. 박미경은 “2라운드에서 안 떨어지기만 하면 좋겠다. 지금 혈압 올라가고 있다. 너무 떨린다”고 고백했다. 다행히 박미경은 생존했다.
3라운드 미션 곡은 발라드곡 ‘기억속의 먼 그대에게’. 박미경은 “이 노래는 3집 타이틀곡이 아니었다. 당시 ‘아담의 심리’로 활동했는데 기대 만큼의 성과를 못 냈다. 이후 ‘기억속의 먼 그대에게’를 녹음하다 너무 고음이라 성대결절이 왔다. 가수 활동을 접을 생각까지 하고 미국으로 갔다. 보컬 트레이너 세스 릭스에게 발성 받고 돌아와 다시 녹음했다”고 털어놨다.
이 노래를 작사한 김창환은 “박미경이 서울예대 대학교 1학년 시절 만났던 동기 탤런트와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두 사람이 헤어질 때의 마음을 내가 써준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경은 “남편도 상대가 누군지 안다. TV에 그 분이 나오면 남편이 ‘내가 위너’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박미경은 4명 중에 3등으로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최종 라운드 미션 곡은 ‘레전드’로 불리는 ‘이브의 경고’였다. 송은이는 “이번 라운드가 가장 어려웠다. 첫 번째 소절과 두 번째 소절의 박미경은 달랐다. 헷갈렸다”고 털어놨다. 강원래 또한 “박미경이라고 생각하고 춤 추다가 보니까 3번이더라. 2번에서 3번으로 넘어갈 때 차이 없이 흘러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탈락자는 3번 능력자였다.
1번 능력자와 박미경 가운데 최종 우승자는 단 8표차로 박미경이었다. 이날 라운드에서 처음으로 1등을 기록하며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큰절을 하고 일어난 그는 “‘이브의 경고’ 이후 처음으로 1등을 했다. 22년 만이다. 더이상 나에게는 1등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기쁘다”며 “다시 태어난 기분이다. 정말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