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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산업 아카데미(Football Industry Academy)’ 10기가 지난 1일 오후 개원식을 갖고 힘차게 출발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스포츠 행정 발전에 기여할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직접 개설해 운영 중인 ‘축구산업 아카데미(Football Industry Academy)’ 10기 개원식 및 1주차 과정 수업이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진행되었다.
연맹은 지난 8월 공고를 통해 축구산업 아카데미 수강생을 공개모집하였다. 프로축구 발전방안 제안서를 바탕으로 면밀한 검토 끝에 선발된 32명의 수강생은 개원식을 시작으로 15주간 교육 기회를 갖게 된다.
이날 개원식에서는 K리그 사무국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K리그와 아카데미 사업의 지향점에 대해 공유하는 한편, 예비 축구산업 종사자로서 K리그의 현실을 구조적으로 인식하고, 지향해야 할 시각에 대한 내용으로 첫 수업과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특히, 이번 10기에는 선수로 더 익숙한 이상기 대표가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서울 이랜드에서 프로 은퇴를 선언한 이상기 대표는 이후 스포츠과학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며 ‘청년 사업가’로 변신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앞으로 10기 수강생은 15주간 매주 토요일 스포츠 산업과 마케팅, 클럽 매니지먼트,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TV 중계방송, 지역밀착 및 공헌 활동, 해외리그 사례 공유, 국제 업무를 비롯한 축구 관련 모든 분야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 또한, 현장 학습을 진행하여 축구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한편 연맹은 프로 스포츠 단체로는 최초로 2013년 축구 전문 행정가 양성 프로그램인 축구산업아카데미를 설립하고 1기부터 9기까지 총 32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중 약 30%의 수료생이 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각 구단을 비롯해 대한축구협회, 산하 축구연맹, 스포츠 미디어, 기타 축구 및 스포츠 관련 직종으로 진출해 활약 중이다. 연맹은 축구산업 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지속적인 스포츠 인재를 배출하고, 이를 K리그의 성장 동력으로 마련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연맹은 지난 2013년부터 K리그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직급별, 분야별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K리그 아카데미’ 사업을 지속 시행해오고 있다. 크게 경영진 교육과정(CEO, 감독, GM) / 실무진 교육과정(마케팅, PR, Accounting, 지자체) / 미래 인재 교육과정(유소년 지도자, K리그 선수, 신인선수, 축구산업)으로 분류되는 K리그 아카데미는 11개의 다양한 과정을 통해 K리그 구성원들의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