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오! 캐롤’ 6·9일 공연 불참…김선경·이혜경으로 변경

입력 2018-09-03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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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미가 뮤지컬 ‘오! 캐롤’ 6일 공연과 9일 공연에도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공연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 등에서는 6일 오후 8시, 8일 오후 3시, 7시 공연 예정이었던 박해미의 불참 소식을 전했다. 박해미 대신 6일에는 김선경이 9일에는 이혜경이 ’오! 캐롤’을 공연한다.

박해미가 제작에 참여하고 출연도 하는 뮤지컬 ‘키스앤메이크업’ 9월 공연도 마찬가지다. 박해미는 9월 스케줄에서 완전히 빠졌다. 박해미 대신 배우 곽유림, 허안나, 강은영이 연기한다.

‘오! 캐롤’ 제작진은 박해미의 ‘오! 캐롤’ 출연 여부에 대해서 추가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지는 않다. 지난주 제작진은 “함께 작품을 완성시킨 배우가 심신을 회복하고 마음을 추스를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자 한다”라며 박해미의 하차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 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새벽 뮤지컬 연출가이자 박해미의 남편인 황민은 박해미가 대표로 있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단원들과 함께 한국과 우즈베스탄전 축구경기를 본 뒤 술을 더 마시기로 하고 장소를 옮기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서 이뤄진 경찰 조사에서 황민은 “딱 정해둔 목적지 없이 단원들과 2차로 더 술을 마시기로 하고 차를 몰아 교외로 가던 중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이 사고로 동승자 2명이 숨졌고 황민과 다른 동승자 2명, 그리고 화물차 운전자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경찰조사결과 황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달하는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박해미는 경찰에 “남편의 선처를 바라지 않는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오후 7시 30분께 경기도 구리경찰서에서 모습을 드러낸 뒤 1차 조사를 받았다. 자진출석한 황민은 음주운전, 난폭운전 등 교통사고와 관련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이에 경찰은 황민의 조사를 마치면 구속영장 신청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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