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축제로구나’ 기안84x주호민x이말년 입터진 토크 美쳤다

입력 2018-09-05 0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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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로구나’ 기안84x주호민x이말년 입터진 토크 美쳤다

이제는 ‘웹툰돌’이 된 기안84. 그가 ‘패션왕’ 그리던 시절 겪었던 숨겨졌던 스토리들이 공개됐다.

4일 방송된 SBS플러스 ‘쌩리얼 야매 놀이단 축제로구나’(이하 ‘축제로구나’)에서는 주호민, 이말년과 깜짝 만남을 가진 기안84의 모습이 그려졌다. 기안84는 이날 특별 출연했다. 세 명의 ‘대세 웹툰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나눈 토크에는 이들의 일상, 그리고 인기 만화가들이 동고동락 하던 시절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모두 그려져 ‘만화보다 더 만화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원작자와의 대화, 사인회에 각각 참석한 주호민과 기안84는 이말년과 오랜만에 마주 앉았다.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로 대중적 인기까지 잡은 기안84부터, 영화 ‘신과함께’ 원작자로 쌍천만 관객을 모은 주호민, ‘이말년 씨리즈’를 히트시킨 후 1인 방송 제작자로도 활약중인 이말년까지 한 자리에 모인 쉽지 않은 만남이었다.

세 사람은 자연스럽게 함께 작업실을 나눠 썼던 과거를 ‘강제 소환’해 숨겨졌던 모습을 수면 위로 꺼냈다. 주호민은 “(예전에)이말년은 혼자 있고 싶었는데 기안84가 옆에서 계속 이야길 해서 이말년이 작업실을 나왔다”며 두 사람의 불화(?)를 공개했고, 이말년은 “12시간 동안 계속 수다를 떨다가 할 말이 떨어지면 노래를 불렀다”고 당시 기안84를 추억했다.

이어 주호민은 기안84의 웹툰 ‘패션왕’을 자신이 대작(代作)한(?) 사실도 함께 폭로했다. “(기안84가 나에게) ‘패션왕’을 항상 그려달라고 했다”고 입을 연 주호민은 “한 편이 끝나면 ‘형 다음편은 어떻게 되나요?’라고 물어봤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기안84는 “약 80화부터는 ‘주호민의 우기명’, ‘주호민의 패션왕’이었다”며 이 사실을 시원하게 인정해 웃음을 줬다.

세 웹툰 작가의 웹툰 작가스러운 리얼 토크는 특별한 입담 없이도 시청자들에게 독특한 웃음을 선물했다. 예능에서 보여준 기안84의 캐릭터에, 웹툰 작가들끼리만 가능한 토크가 더해져 ‘웹툰테이너 예능’을 완성시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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