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김정현♥서현 슬픈 운명 BEST4 “눈물로 하루하루”

입력 2018-09-05 1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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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김정현♥서현 슬픈 운명 BEST4 “눈물로 하루하루”

MBC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 연출 장준호)에서 눈물을 유발하는 ‘천설 커플’ 김정현, 서현의 ‘슬픈 운명 BEST NO.4’를 공개했다.

김정현과 서현은 ‘시간’에서 각각 교모세포종으로 시한부선고를 받은데 이어 ‘그날’의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재벌 2세 천수호와 동생에 이어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에 대한 진실 알고 흑화 된 설지현 역을 연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그동안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던, 그리고 눈물짓게 만들었던, ‘천설 커플’의 베스트 장면을 정리했다.


● 슬픈 운명 Best 장면 No1. 술에 취해 찾아온 지현(서현)의 주정에 괴로워하는 수호(김정현)(7회)

수호는 갑작스런 동생의 죽음으로 힘들어하는 지현의 곁을 맴돌며 몰래 도움을 주고 있던 상태. 그런데 늦은 밤, 술에 취한 지현이 자신이 만든 파스타를 들고 레스토랑을 찾아와 자신의 동생이 어떻게 죽었는지 알고 싶다며 통곡 섞인 술주정을 해 수호를 당황하게 했다. 자신이 죽였을지도 모르는 여자의 언니인 지현의 애절한 부탁을 받은 수호는 어찌할 바 몰라하다, 결국 두 번 다시 자신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소리치며 매몰차게 내쫓았다. 이후 홀로 사무실로 돌아 온 수호는 갑자기 구토를 하며 쓰러졌다가 몸을 일으켜 세운 후 “이정도면 됐지… 뭘 더 어떻게 해…”라며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 슬픈 운명 Best 장면 No2. 눈앞에서 물거품 되어버린 진실에 좌절한 수호(17회)

수호는 강실장(허정도) 체포에 성공한데 이어 ‘진실의 눈’ 방송을 앞두고, 지현에게 먼저 동생이 죽던 날 자신이 같이 있었다는 사실을 말하려고 준비했다. 하지만 강실장이 수감된 방에서 불이나 죽고, ‘진실의 눈’ 방송 또한 불발되자, 수호는 호텔방에서 술을 마시며 죄책감을 토해냈다. 특히 수호는 술에 취해 앉아있는 자신을 찾아온 복규(조병규)가 지금이라도 지현에게 가라고 하자, “내가 그럴 자격이 있냐? 복규야, 강인범 죽고 방송 폐지 됐다는 얘기 듣자마자 가장 먼저 든 생각이 뭔지 아냐? 그럼 내가 말 안 해도 되겠구나 그 사람 동생 죽던 날, 내가 같이 있었다는 사실, 당분간 숨길 수 있겠구나.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 나 때문에 얼마나 많은걸 잃었는데 그런데도 날 믿는다고, 난 걔 옆에 있을 자격이 없어, 밥 먹을 자격도 없고”라며 슬픈 진심을 털어놓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슬픈 운명 Best 장면 No3. 동생이 죽은 호텔 수영장에서 힘든 시간을 떠올리는 지현 (10회)

동생 지은(윤지원)에 이어, 동생의 죽음을 파헤치던 엄마 희숙(김희정)까지 뺑소니 사고로 죽음을 맞았지만, 지현은 경찰조사를 받으면서도, 납골당에서도 울지 않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현은 가족을 잃은 슬픔을 끝내 견디지 못했고, 급기야 동생이 죽은 호텔 수영장을 찾아가 술을 마시며 수영장에서 죽음을 맞이한 동생을 떠올리며 오열했다. 이어 아무렇지 않아 보였던 지현이 사실 홀로 남은 집에서 동생과 엄마의 유품을 정리하며 눈물을 쏟아내는 장면과 함께 욕조에 물을 받아 자살하려 했던 순간 수호가 나타난 모습이 회상신으로 펼쳐지면서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했다. 더욱이 지현이 수호에게 전화를 걸어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애달픈 충격을 안겼다.


● 슬픈 운명 Best 장면 No4. 민석(김준한)에게서 모든 진실을 듣고 울부짖는 지현(19회)

수호가 보낸 인터뷰 동영상을 본 후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지현은 사실 확인을 위해 민석(김준한)을 찾아가 그날에 대해서 물었다. 그러자 민석은 수호가 채아(황승언)와의 결혼을 엎기 위해 지은을 이용한 것부터 천회장(최종환)의 백지수표 제안으로 사건을 은폐하게 됐다는 사실까지 모두 털어놨다. 이어 민석은 지은도 돈 때문에 강실장을 통해 마약거래를 했었다고 전하며 “힘없고 가진 거 없는 사람은 아무리 소리 질러도 아무도 들어주지도 않아”라며 “네가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 거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돈’으로 인해 모든 것이 변했다는 현실에 절망하며 울분을 토하는 지현의 모습이 시청자들 역시 눈물짓게 했다.

제작진은 “김정현과 서현이 극중 수호와 지현의 감정을 잘 표현해준 덕분에 ‘천설 커플’의 슬픈 운명이 더욱 애절하게 담긴 것 같다”며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낸 ‘천설 커플’ 앞에 또 어떤 스토리가 펼쳐질지 기대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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