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많은 소녀’ 배우들, 입 모아 시나리오 극찬 “굉장했다”

입력 2018-09-05 1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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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많은 소녀’ 배우들, 입 모아 시나리오 극찬 “굉장했다”

‘죄 많은 소녀’의 배우들이 출연 계기를 밝혔다.

먼저 서영화는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죄 많은 소녀’ 기자간담회에서 “일단 시나리오가 좋았다. 내가 맡은 ‘경민 모’라는 캐릭터가 논리적이지는 않지만 감각적으로 이해됐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과 미팅하면서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영화가 시나리오보다 더 재밌었다. 시나리오를 읽을 때는 영희라는 인물만 따라갔는데 영화를 볼 때는 각각 캐릭터들이 보이더라. 그래서 좋았다”고 털어놨다.

전여빈은 “1차 오디션을 보고 2차 때 배역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대본을 받았다. 굉장한 영화가 나올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며 “감독님과 대화하면서 ‘이 사람은 어떤 영화를 만들까. 이 영화를 작업하면서 어떤 시간을 보낼까’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고원희는 “시나리오가 정말 좋았다. 처음에는 시나리오가 너무 어려워서 이해 못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게감이 있었다. 하루에 두 세 번 씩 보다 보니 시나리오에 매료되더라. 스스로에게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자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열정적으로 임하고 싶었다.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서현우와 이봄 또한 시나리오에 큰 매력을 느꼈다고 전했다.

영화 ‘죄 많은 소녀’는 한 여학생(전소니)의 죽음 이후 가해자로 몰린 친구 영희(전여빈)가 학교를 떠났다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의석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지난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커런츠상을 받았다. 이 영화를 통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받은 전여빈을 비롯해 고원희 이봄 서영화 서현우 유재명 등이 출연했다. 9월 13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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