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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는 대로 전부 말해 버려요.”
“도무지 물건을 버리지 못해요.”
“모두가 나를 좋아했으면 좋겠어요.”
“당한 만큼 갚아줘야 직성이 풀려요.”
“단체여행이 너무 싫어요.”
“언제나 분위기를 띄우려고 노력해요.”
“결정장애가 심해요.”
뭐 이런 것들입니다. 어떤가요. “이건 난데?” 싶은 항목이 있지 않으신가요?
이 잡지사는 고르고 골라 100가지의 고민사례를 추렸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이 마음의 문제를 극복하고 더 괜찮은 자아로 변화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전문가를 섭외했습니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란 게 어디 그리 단순하답니까. 한두 명 전문가로는 어림도 없었답니다. 결국 심리학자, 철학자, 사회학자, 정신분석학자, 정신과 전문의, 인지행동치료 전문가, 신경생물학자, 중독치료 전문가, 동기부여 코치 등 무려 180여 명의 전문가들이 동원되었습니다. 프랑스에서 각 분야의 내로라하는 심리 컨설턴트들입니다.
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마음의 문제가 발생한 원인과 과정을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그 메커니즘을 파악하여 심플하면서도 실질적인 솔루션을 내놨습니다.
이 책 ‘내 마음이 왜 이래’(부키)는 이렇게 해서 세상에 나왔습니다. ‘더 괜찮은 나를 위한 마음 사용설명서’라는 부제를 달았습니다.
100가지 고민 중 “이건 나다” 싶은 세 개만 건져도 책값은 해줄 것 같습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