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윤두준 “막막해서 많이 울었다…멤버들도 각오 많이 하길”

입력 2018-09-05 2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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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윤두준 “막막해서 많이 울었다…멤버들도 각오 많이 하길”

군 복무 중인 하이라이트 윤두준이 팬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하이라이트의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는 5일 공식 SNS를 통해 윤두준의 손편지를 공개했다. 해당 편지 속 윤두준은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보내준 인터넷 편지와 손편지는 한 통도 안 빼놓고 다 읽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가지 밖의 소식을 전해주는 팬들에게 고맙기도 하고 죄송한 마음도 들어서 요 며칠 마음이 불편했다”며 “팬들 덕분에 멤버들 소식도 잘 듣고 있다”며 “멤버들에게도 내 안부를 꼭 전해 달라. ‘각오 많이 하고 오라고’도 전해 달라”면서 웃었다.

윤두준은 “팬들이 ‘쉬지도 못하고 바로 입대하는 게 너무 불쌍하다’고 많이 걱정하더라. 맞다. 내가 생각해도 불쌍하더라. 하지만 나 때문에 많이 난처해진 주변 사람들 봐서라도 안 웃을 수 없었다. 많이 각오하고 굳게 마음먹고 또 주변에서도 용기를 북돋워 줬지만 너무 힘들었다. 모든 게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무것도 정리하지 못했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앞이 너무 막막해서 나 홀로 아무도 모르게 많이 울었다. 지금도 가끔 현자 타임이 오긴 하지만 이제 적응 다 한 거 같다. 너무 걱정하지 말라”며 “너무 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윤두준은 “다들 몸 건강하시라. 자대배치 받고 다시 소식 전하겠다”면서 “감기조심♡”이라고 애교로 마무리했다.

하이라이트 멤버 겸 연기자 윤두준. 스포츠동아DB

윤두준은 지난달 24일 강원도 화천 제27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앞서 의경(의무경찰) 시험에 응시했으나 최종 탈락하면서 갑작스럽게 입대하게 됐다. 윤두준의 입대로 출연 중이던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는 조기 종영했다.


<윤두준의 편지 전문>

To. 라이트.

잘 지내요? 건강하신가요? 환절기라 걱정이 많이 되네요.

아! 먼저 고맙다는 말 꼭 전해드리고 싶어요. 보내주신 인터넷 편지 한 통도 안 빼놓고 한 자 한 자 읽고 있습니다. 손편지도요!

밖에 여러가지 소식 전해주시는 모습 보면서 고맙기도 하고 죄송한 마음도 많이 들어서 요 며칠 마음이 참 불편했지만요…. 덕분에 멤버들 소식도 잘 듣고 있고 멤버들에게도 제 안부 꼭 전해주세요. 오면 각오 많이 하고 오라고ㅋㅋㅋ

많이 걱정하셨더라고요. 쉬지도 못하고 바로 입대하는 게 너무 불쌍하다며…. 네. 제가 생각해도 불쌍하더라고요. 하지만 저 때문에 많이 난처해진 주변 사람들 얼굴 봐서라도 웃고 있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각오를 정말 많이 하고 굳게 마음을 먹고 주변에서 아무리 용기를 북돋워 주더라도 너무 힘들더라고요. 모든 게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었지요.

아무것도 정리하지 못했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앞이 너무 막막해서 나 홀로 아무도 모르게 많이 울었습니다. 지금도 가끔 현자 타임이 오긴 하지만. 이제 적응 다 한 거 같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너무 보고 싶습니다.

제대로 인사도 못 한 것이 언제까지 마음이 불편하고 죄송스러울지 모르겠지만 여러분들이 잘 버텨주어 남은 멤버들까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다시 만나는 날엔 대성통곡할지도 모르겠네요.

아무쪼록 다들 몸 건강하시고 자대배치 받고 다시 소식 전하겠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감기 조심♡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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