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번째 빌보드 핫100 ‘기적의 방탄소년단’

입력 2018-09-0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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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신곡 ‘아이돌’로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에서 11위를 차지하며 세계적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아이돌’까지 11위 기염
뮤비 조회 1억건·포인트 춤도 화제


방탄소년단이 3집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앤서’로 두 번째 빌보드 정상에 오른데 이어 타이틀곡 ‘아이돌’이 9월8일자 빌보드 싱글차트인 핫100에서 11위를 차지했다. 5월 발표한 3집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는 10위에 오른 바 있다.

5일 빌보드는 “BTS가 ‘아이돌’로 통산 네 번째 핫100에 진입했다. 8월30일 집계가 끝난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 4만3000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트리밍도 2440만 건으로 집계 됐다.

방탄소년단이 기록행진을 이어가면서 전 세계가 축제 분위기다.

8월24일 공개된 ‘아이돌’ 뮤직비디오는 최단 시간(4일 23시간) 유튜브 조회수 1억 건을 기록했다. ‘페이크 러브’가 세운 종전 기록(9일)을 나흘이나 앞당겼다.

특히 아프리칸 댄스 구아라구아라와 한국의 사물놀이 및 탈춤을 접목한 ‘아이돌’의 포인트 춤은 ‘아이돌챌린지’(#IDOLCHALLENGE)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이돌챌린지’는 ‘아이돌’ 뮤직비디오를 보고 해외 팬들이 춤을 따라 추는 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여기에 그룹 내에서 ‘댄스 팀장’을 맡은 제이홉이 ‘아이돌’의 포인트 춤을 알려주는 영상을 트위터에 공개하자 더 많은 팬들이 ‘URSOO(얼쑤)’라는 동작과 추임새로 축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돌챌린지’ 열풍에 미국 지상파 NBC는 8월30일 뉴스프로그램 ‘얼리 투데이’를 통해 “전 세계 팬들이 ‘아이돌챌린지’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빌보드 역시 “세대 구분 없이 전 세계 팬들이 모두 춤을 추고 있다. 제이홉의 안무 영상은 공개하자마자 바로 트렌드가 됐다”고 전했다.

해외 유명가수들이라고 다르지 않다. 칼리드와 에드 시런, 니키 미나즈 등 팝스타들은 SNS를 통해 “BTS”를 연호하고 있다. 이들 뿐만 아니라 내로라하는 팝 가수들이 방탄소년단과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며 컬래버레이션을 제의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신기록 행진과 축제는 시간이 흐를수록 열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5일부터 미국 LA를 시작으로 유럽 등 전 세계 16개 도시에서 공연을 열고 총 79만 명의 해외 팬들과 만난다. 특히 10월6일엔 ‘꿈의 공연장’으로 불리는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한국가수 처음으로 스타디움 공연을 연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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