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 유태열)는 정보통신 중소기업 몽태랑인터내셔날과 5년여의 공동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머신게임관리시스템(SMS) 개발에 성공했다.
SMS란 카지노의 게임머신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서버와 연계해 Audit(감사), 통계, Cashless(잔액정산), 프로모션 등 다양한 관리기능을 제공하는 전자관리 시스템이다. 수명은 10년 정도이며 그동안 국내에서 사용하는 SMS는 전량을 수입에 의존해왔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기존 수입제품에 비해 약 40% 낮은 가격으로 기술력에 가격경쟁력까지 갖추었다. GKL은 새 국산 SMS의 도입으로 약 10억 원의 구매비용 절감과 유지보수 비용에서 연간 2억 원 정도 줄일 수 있게 됐다.
현재 국내 머신게임 규모는 총 3337대이이지만, 마카오 및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은 약 40만 여 대에 이른다. 이번 국내 기술 개발로 국내 SMS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 개척도 가능하게 됐다.
유태열 사장은 “SMS 국산화는 GKL의 운영 노하우와 우수 중소기업의 IT기술이 결합하여 만들어 낸 쾌거”라며 “GKL은 앞으로도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GKL은 3일에는 한국조폐공사와 첨단 카지노 칩스(Chips) 국산화를 위한 기술 융합과 협업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