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각시별’은 비밀을 가진 의문의 신입 이수연(이제훈)과 애틋한 사연을 가진 사고뭉치 1년차 한여름(채수빈)이 인천공항 내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서로의 결핍과 상처를 보듬는 휴먼 멜로다. 2016년 ‘낭만닥터 김사부’로 ‘초대박’을 이끌어낸 강은경 작가의 복귀작이다.
이제훈은 공항공사 엘리트 신입사원이자 특별한 비밀을 숨기고 사는 ‘미스터리남’ 이수연 역을 맡았다. 채수빈은 인천공항 입사 1년 만에 사건사고를 몰고 다니는 ‘열정 사원’ 한여름 역을 소화한다.
남의 눈에 띄지 않도록 조용히 살고 싶은 이수연과 본인이 가진 능력 이상의 것을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여름이 여객서비스 팀의 ‘사수’와 ‘후임’으로 엮이게 되면서, 오락가락하는 감정 속 운명적인 러브라인을 꽃피울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수연과 한여름의 대조적인 성격이 드러나는, 각각의 신입사원 면접 현장이 공개돼 시선을 끌어당기고 있다. 긴장되는 면접 현장에서 눈빛부터 자세, 표정까지 너무 다른 두 사람의 태도가 고스란히 담기며 ‘극과 극’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는 것.
먼저 이수연은 면접장 의자에 앉아, 당당한 표정과 곧은 자세로 면접관들을 똑바로 응시하고 있다. 특히 이수연은 인천공항에 지원한 이유를 물어보는 ‘압박 질문’에도 “원래는 파일럿이 꿈이었습니다”라고 덤덤하게 대답, 면접관들의 주목을 이끌어내는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돋운다.
반면 한여름은 다소 부스스한 헤어스타일에 머리에서 피가 흐르고 있는 상태로 면접에 나선 상태. 더욱이 걱정하는 면접관들에게 “꼭 합격하고 싶습니다! 제 꿈입니다!”라며 자신을 적극 어필하던 한여름이 이내 넘어지면서 기절, 모두를 경악시킨다. 이와 관련 이수연과 한여름의 극과 극 면접 에피소드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장면 촬영에서 이제훈은 촬영 전 카메라를 향해 귀여운 ‘소년 미소’를 지어보이다가, ‘슛’이 들어가면 바로 속을 알 수 없는 담담한 표정 연기에 돌입하는, 완벽한 몰입도를 발휘했다. 피 분장을 한 채 촬영 장소에 도착,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은 채수빈은 리허설을 포함해 수차례 시도된 ‘꽈당’ 연기에도 몸을 내던지며 열연을 이어나가 촬영 후 스태프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한편 ‘여우각시별’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후속으로 오는 10월 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