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마’ 김윤진 “미국 드라마 고사하고 선택, 대본 읽고 반했다”

입력 2018-09-17 1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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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마’ 김윤진 “미국 드라마 고사하고 선택, 대본 읽고 반했다”

배우 김윤진이 한국 드라마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드러냈다.

김윤진은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주말 드라마 ‘미스 마’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드라마에 관심 많았다. 잘 만들기도 하고 워낙 재밌지 않나. 끌리는 작품이 있으면 몰아서 보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밀의 숲’ ‘나의 아저씨’ 등을 챙겨봤다고 털어놨다. SBS 작품을 언급해달라는 관계자의 요청에 ‘시크릿가든’과 ‘별에서 온 그대’를 나열하다 ‘모래시계’까지 등장했다. 김윤진은 “나는 옛날 사람”이라고 농담하면서 “미국에 있을 때 비디오방에서 비디오테이프로 나온 한국 드라마를 빌려 보곤 했다. 엄마가 보는데 옆에서 따라 봤다. 정말 재밌더라. 약간 충격적이었다. 교포들 사이에서 테이프를 줄서서 기다린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미스 마’ 이전의 김윤진의 마지막 한국 드라마는 ‘유정’(1999)이다. 19년 만에 국내 드라마에 복귀하게 된 것. 김윤진은 “감사하게도 제안은 꾸준히 들어왔는데 못 하는 상황이 더 많았다. 작품이 마음에 안 들어서라기보다는 스케줄 이유가 컸다”며 “보통 여유로운 시기가 3개월 정도였다. 미니 시리즈를 촬영하려면 4개월~4개월 반 정도의 시간이 있어야 하기에 어려웠다. 영화는 2~3개월 안에 촬영이 가능하니까 선택해왔다”고 밝혔다.

김윤진은 “미국 드라마를 제안받은 상황이었지만 ‘미스 마’의 대본을 읽고 반했다. 미국 드라마를 고사하고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미스 마, 복수의 여신’(극본 박진우/연출 민연홍)은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중 여성 탐정 ‘미스 마플’의 이야기만을 모아 국내 최초로 드라마화하는 작품으로,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절망에 빠져 있던 한 여자가 딸을 죽인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뛰어난 추리력으로 주변인들의 사건까지 해결하는 이야기이다. 김윤진이 19년 만에 선택한 한국 드라마.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은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후속으로 오는 10월 6일 토요일 밤 9시 5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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