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 디그롬, 역대 최초 ‘선발 한자리 승수’ 사이영상 수상?

입력 2018-09-18 0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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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독한 불운을 겪어왔던 제이콥 디그롬(30, 뉴욕 메츠)의 이름이 역사에 남을 전망이다. 역대 최소 승수이자 한자리 승수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해졌다.

디그롬은 18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30경기에서 202이닝을 던지며, 8승 9패와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251개.

이에 디그롬은 사이영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맥스 슈어저(34,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평균자책점 격차를 0.75까지 벌렸다.

이는 다승의 격차를 메울 수 있는 수치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슈어저가 최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여 0.75까지 벌어졌다.

남은 경기에서 디그롬이 크게 무너지는 가우네 슈어저가 완봉에 가까운 투구 내용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수상이 그대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평균자책점의 우위를 바탕으로 디그롬이 사이영상을 받는다면, 이는 역대 선발 투수 최소 승수 수상이 된다.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역대 선발 투수 중 최소 승수 사이영상 수상자는 지난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와 2010년 펠릭스 에르난데스. 13승으로 사이영상을 받았다.

펠릭스 에르난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펠릭스 에르난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발렌수엘라가 수상한 1981년는 단축 시즌이었다. 25경기에만 나섰다. 반면 에르난데스는 2010년, 34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하면서도 13승에 그쳤다.

디그롬이 사이영상을 수상한다면, 이 기록은 이제 역사 속에 묻히게 된다. 디그롬이 13승을 달성할 가능성은 없다.

또한 디그롬은 남은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한자리 승수로 사이영상을 수상할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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