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탐정’ 연쇄 다발 사건과 함께 ‘악귀’ 이지아 탄생

입력 2018-09-18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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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탐정’이 주인공이 죽고 시작하는 드라마 라는 신박한 설정과 연쇄다발적인 사건을 담은 과감한 전개, 귀신탐정과 열혈조수, 사람의 죽음을 조종하는 생령, 인간미 넘치는 한국형 셜록, 바른 생활 정석 형사, 전직 무당인 부검의 등 독보적인 캐릭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귀신이 된 탐정이 사람들의 죽음을 조종하는 역대급 악귀를 쫓는 과정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KBS2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극본 한지완/연출 이재훈/제작 비욘드제이)은 귀신 탐정 이다일(최다니엘 분)과 열혈 조수 정여울(박은빈 분)이 의문의 여인 선우혜(이지아 분)와 마주치며 기괴한 사건 속으로 빠져드는 神본격호러스릴러다.

‘오늘의 탐정’은 극 초반부터 주인공이 귀신이라는 파격적인 설정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이다일이 귀신 세계의 룰을 하나씩 깨우치는 모습과 새로운 설정들이 호기심을 증폭시키는가 하면, 이제 막 귀신이 된 이다일이 악귀 선우혜에 비해 아직 능력치가 발현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이들의 대결이 어떻게 펼쳐질지 호기심을 일으키고 있다.

그런가 하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 전개가 눈길을 끈다. 정이랑(채지안 분)을 죽게 한 선우혜는 청각장애라는 약점을 이용해 정이랑을 괴롭힌 레스토랑 매니저(임철형 분)를 투신하게 했다. 그의 죄책감을 자극해 정이랑의 환영을 보게 한 것. 또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유치원 교사 이찬미(미람 분)의 죽음 이후 그를 부당해고한 유치원 원장(길해연 분)은 공포에 시달리다가 죽음을 맞았다. 이처럼 선우혜는 사람들의 분노와 죄책감을 자극해 연쇄다발적인 살인을 유도하고, 이를 ‘놀이’로 여기는 연쇄살인마 같은 역대급 악귀의 면모를 드러내 오싹함을 자아내고 있다.

과감한 전개 방식으로 선우혜가 벌이는 사건들을 그려내 쫄깃함을 선사했다면, 귀신 탐정 이다일이 귀신을 잡는 ‘어퓨굿맨’팀을 구성하는 모습에서는 각 캐릭터의 독보적인 매력이 터져 나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기대케 한다. 현재 이다일은 분노가 솟구치자 순간적으로 에너지를 분출하며 귀신 능력 각성 조짐을 보인 상황. 이에 더해 정여울은 정이랑의 보청기로 사건 당시 현장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돼 선우혜 정체에 한발짝 다가갔다. 더불어 ‘불륜계의 셜록’ 한소장(김원해 분)의 합류는 그의 마당발 인맥과 정보력을 활용할 것을 예고한다. 눈 앞의 증거만 믿는 정석 형사 박정대(이재균 분), 전직 무당 현직 국과수 부검의 길채원(이주영 분) 등 독특한 캐릭터의 등장 역시 반갑다. 과연 이들이 ‘어퓨굿맨’팀에서 어떤 상호작용과 활약을 보여줘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 지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이처럼 ‘오늘의 탐정’은 독보적 캐릭터들과 신박한 설정, 과감한 전개 방식이 어우러져 매회 역대급 반전과 쫄깃함과 오싹함을 넘나드는 재미를 선사하며 신선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한편, ‘오늘의 탐정’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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