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3’ 유시민 “이번 센터는 김영하, 나는 물러날 때”

‘알쓸신잡3’ 유시민 작가가 김영하 작가의 활약을 예고했다.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예능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이하 ‘알쓸신잡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유희열 유시민 김영하를 비롯해 새 출연자 김진애 김상욱과 나영석 PD, 양정우 PD가 참석했다.

유시민은 “기존 센터는 나였는데 이번 시즌3의 센터는 바뀌었을 것이다. 촬영하면서 김영하 선생님이 센터구나 싶었다”며 “모든 흐름의 방향을 좌우하고 주고받는 이야기의 색깔과 수위를 설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나는 센터에서 물러날 때가 왔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유희열은 “김영하 선생님이 시즌2를 쉬면서 연기학원을 다닌 것 같다. 이 프로그램에 모든 것을 건 것 같다”고 농담했다.

김영하는 “아직 방송이 안 되어서 잘 나올지 아닐지 모르겠다. 유시민 선생님이 같이 책임지자고 위험 부담을 나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원고 없이 가서 뻔하지 않은 여행지를 갔다. 예상 못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모두가 각자 서로에게 영향을 끼쳤다”며 “생각지도 못한 흐름이 이어졌다. 어쩌면 굉장히 민주적인 예능”고 말했다.

‘알쓸신잡3’는 지난해 6월 첫 방송해 큰 사랑을 받은 ‘알쓸신잡’의 세 번째 시리즈. 기존 출연진 유희열 유시민이 이번에도 함께하며 시즌1의 김영하가 이번 시즌3에 컴백했다. 여기에 도시계획박사 김진애와 과학박사 김상욱이 새롭게 합류에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그리스 이탈리아 독일 등 해외로도 떠나는 ‘알쓸신잡3’는 21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