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 마르티네스, ‘62년 만’ 통합 트리플 크라운 가능할까?

입력 2018-09-20 13: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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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 마르티네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J.D. 마르티네스(31, 보스턴 레드삭스)가 통합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을까?

마르티네스는 20일(한국시각)까지 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331와 41홈런 123타점 106득점 180안타, 출루율 0.400 OPS 1.032 등을 기록했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타율 2위, 홈런 2위, 타점 1위의 기록. 타율은 3리, 홈런은 2개 차이다. 또한 1위를 달리고 있는 타점은 8개 차이.

마르티네스가 남은 10경기에서 타점 1위를 지키는 가운데 타율 1위 무키 베츠와 홈런 1위 크리스 데이비스를 제치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다.

만약 마르티네스가 아메리칸리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다면, 이는 메이저리그 통합 기록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 내셔널리그 타율, 홈런, 타점 1위의 기록은 모두 마르티네스에 비해 좋지 않다. 남은 경기에서 역전할 가능성도 적다.

이는 62년 만에 나오는 대기록. 1956년 뉴욕 양키스의 미키 맨틀 이후 처음이다. 또한 메이저리그 역사상 6번째로 기록되게 된다.

물론 내셔널리그 각 부문 1위 선수가 남은 경기에서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 마르티네스의 기록을 넘어설 수도 있다.

이렇게 된다면, 마르티네스는 2012년 미겔 카브레라 이후 6년 만에 다시 아메리칸리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게 된다.

만약 마르티네스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다면, 기록의 상징성에 힘을 입어 지명타자임에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을 가능성도 있다.

남은 경기는 10경기.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마르티네스가 역사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미국 프로야구에서 타격 트리플 크라운은 1800년대를 포함해 단 17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내셔널리그에서는 1937년 조 매드윅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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