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스키스’ 강성훈, 퇴출되나

입력 2018-09-2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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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 강성훈. 스포츠동아DB

사기 혐의·인성 논란 등 신뢰도 추락
YG, 콘서트 제외…팬들 “아예 나가라”


그룹 젝스키스 강성훈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사기 혐의 피소, 기부금 횡령 및 팬클럽 운영자와 교제 의혹, 인성 논란 등 각종 사건사고에 휘말리며 연예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젝스키스 팬들은 강성훈의 부적절한 언행과 법적 책임, 그룹 이미지 실추 등을 이유로 퇴출을 요구하고 있다.

젝스키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10월13·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콘서트에 강성훈은 불참한다고 발표했다. 콘서트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메인 보컬인 강성훈이 제외되는 초강수가 나왔지만 팬들은 “그룹에서 탈퇴시키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강성훈 논란’으로 10월 중순 발표를 목표로 한창 작업 중이던 젝스키스 새 앨범도 보류됐다.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을 경우 메인보컬로 참여했던 강성훈의 파트를 전면 폐기하고 다른 멤버들이 소화해 다시 녹음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강성훈의 향후 연예활동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특히 내년 4월이 전속계약이 끝나는 시점이어서 그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소속사 측은 전속기간이 6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각종 논란의 중심에 있는 강성훈과 재계약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성훈이 젝스키스로 재결합하기 전부터 각종 사기 혐의에 휘말렸고, 재결합 후에도 이런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해 팬들의 신뢰도가 추락했다. 멤버들 간의 우애는 여전하다고 해도 우여곡절 끝에 어렵게 재결합한 만큼 더 이상 팬들에게 실망을 끼쳐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앞서 팬들은 원년 멤버였던 고지용을 젝스키스에서 영구 제외시켜달라는 요구에 따라 소속사 측이 이를 수용했던 만큼 강성훈의 입지도 더욱 좁아지게 됐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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