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보통 남녀의 현실 연애”, ‘제3의 매력’ 서강준♥이솜 (종합)

입력 2018-09-27 1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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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남녀의 현실 연애”, ‘제3의 매력’ 서강준♥이솜

폭염이 지나 선선해지는 가을에 전하는 로맨스는 어떨까. ‘제3의 매력’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JTBC 새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극본 박희권·박은영, 연출 표민수)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에는 배우 서강준, 이솜, 양동근, 이윤지, 민우혁, 김윤혜, 표민수 감독 등이 참석했다.

‘제3의 매력’은 특별하지 않지만 내 눈에는 반짝거리는 서로의 ‘제3의 매력’에 빠진 두 남녀, 온준영(서강준)과 이영재(이솜)가 스물의 봄, 스물일곱의 여름, 서른둘의 가을과 겨울을 함께 통과하는 연애의 사계절을 그릴 12년의 연애 대서사시. 계절마다 다른 얼굴로 부딪친 남녀의 인연이 소소한 운명이 되는 연애 판타지다. 여기서 ‘제3의 매력’이란 세상의 눈으로는 특별하지 않지만, 나에게만은 콩깍지를 씌우고도 남을 정체 모를 매력. 이상형과는 거리가 먼 그와 그녀였는데, 어느 순간 반짝거리는 마법 같은 순간을 의미한다.

영화 ‘감기’의 박희권 작가와 영화 ‘멋진 하루’의 박은영 작가가 공동 집필하고, 드라마 ‘풀하우스’, ‘그들이 사는 세상’, ‘호구의 사랑’, ‘프로듀사’의 표민수 PD가 연출을 맡아 주목받는 ‘제3의 매력’은 서강준과 이솜의 로맨스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표민수 감독은 “처음 대본을 봤는데,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더라. 나름대로 인생을 살아가는, 옆에서 볼 수 있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좋았다. 멜로와 코미디, 휴먼 등이 모두 담겨 있더라.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연출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서강준, 이솜을 캐스팅한 배경에 대해서는 “우리 작품은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데 주력하고 있다. 처음 서강준에게 출연을 제안했을 때 좋아하더라. 특별하지 않은 남자 주인공이라서 좋다더라. 역할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캐스팅하게 됐다. 이솜의 경우에는 영재 캐릭터가 직설적이다. 그날에 최선을 다 한다는 느낌을 준다. 그런 영재와 이솜이 비슷한 것 같더라. 그래서 캐스팅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표민수 감독의 말대로 서강준은 기존 드라마들과 다른 남성 캐릭터를 연기한다. 보다 현실적인 남자주인공으로 연애 감정을 선사할 예정. 서강준은 “기존의 드라마에서 보여주던 판타지적인 연애 감정보다는 현실적인 연애 감정이 많이 나온다. 보다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게 되더라. 그런 부분으로 싸우고 선택을 하게 되는데 현실적이더라. 싸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연인끼리 꺼내기 힘든 감정들이 그대로 드러나더라”고 말했다.

전작 ‘너도 인간이니’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줬던 서강준은 ‘제3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이유는 무엇일까. 서강준은 “그냥 이 작품을 하고 싶었다. 기존 드라마에서 보여준 캐릭터와 다르게 이 작품 속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다. 드라마 안에서 내가 멋있어 보여야 하는 면도 보이지 않았다. 캐릭터를 공부하는 과정이 재미있을 것 같다. 감독님의 말을 들으니 더욱 확신하게 돼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서강준과 호흡을 맞추게 된 이솜은 “대본을 봤을 때 영재라는 인물이 굉장히 즉흥적이고 감정적이지만, 솔직함이 매력적인 친구다. 그래서 이 작품을 택하게 됐다”며 “영재는 잘 먹는 성격인데, 그 모습도 나와 닮았다. 음식 취향이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강준에 대해서는 “서강준이 실제로는 3살 동생이다. 그래서 친해지려면 내가 먼저 말을 놔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만나니 못하겠더라. 그때 서강준이 먼저 다가와서 ‘누나 우리 말 편하게 하자’고 하더라. 그게 고마웠고, 편하게 촬영을 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서강준은 “이솜은 알고 보면 섬세한 면이 많이 있다. 그래서 어린 내가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빨리 친해지는 게 작품에 좋겠다고 생각해서 큰 용기를 내고 말을 편하게 하자고 했다. 그런데 하루 이틀 그렇게 찍다 보니 이제는 나이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기존과 다른, 특별하지도 않은, 남녀의 사랑이 TV라는 매체를 통해 현실적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제3의 매력’이 ‘셀렘’이라는 두 글자를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또 하나의 웰메이드 로맨스가 될지 주목된다. 전작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의 흥행을 이어받아 ‘제3의 매력’도 흥행 성공작이라는 타이틀을 얻어낼 수 있을지, 28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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