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양현종은 1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지난 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투구 도중 부상을 당해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8일 만에 다시 선수단과 동행하게 됐다. 가벼운 캐치볼을 통해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엔트리 등록은 없다. 잔여경기가 얼마 없어 사실상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구단 역시 양현종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기로 일찌감치 결정했다. 당분간은 1군에 동행하면서 훈련과 치료를 병행한다.
KIA 김기태 감독은 “아직 조금 더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매우 조심스럽다. 정규시즌은 이미 어렵다. 차후 등판 가능성도 미지수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부상 전까지 팀 투수들 중 선발 로테이션을 가장 꾸준하게 지켰다. 단 한번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3승11패, 평균자책점 4.15, 184.1이닝 소화 등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중위권 싸움에 가장 큰 힘을 보탰다.
팀이 치열한 5위 싸움을 이어가던 시즌 말미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이로 인해 4년 연속 30경기 선발등판이라는 자신의 연속 대기록도 올해를 끝으로 중단됐다. 양현종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30경기에 선발등판했는데, 이는 KBO리그 토종선발투수 중 최초의 기록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을 29경기 선발등판으로 마치면서 연속기록이 끊기게 됐다.
광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