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태극전사, 한국 축구의 좋은 흐름 이어가나

입력 2018-10-23 1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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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19 축구대표팀 황태현-전세진-김현우(왼쪽부터). 사진제공|AFC 홈페이지

AFC U-19 챔피언십 C조 1위로 선전 중
6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타이틀 획득 도전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6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크하고 있다.

정정용(49) 감독이 지휘하는 U-19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베카시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1승1무가 된 한국은 호주를 따돌리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이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베트남과 최종전을 갖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는 한 조 1,2위에 주어지는 8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을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내년 폴란드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지역예선을 겸한다. 대회 4강에 오른 4팀이 FU-20 월드컵에 출전한다.

조영욱(19·FC서울)과 전세진(19·수원 삼성) 등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팀의 주축이다. 수비수 김현우(19·디나모 자그레브), 골키퍼 최민수(18·함부르크) 등 해외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도 가세했다. 발렌시아B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17)도 발탁 대상이지만 팀의 차출 거부로 이뤄지지 않았다.

공격은 합격점을 받고 있지만 수비는 불안하다. 조별리그 1차전(호주)과 2차전(요르단)에서 모두 수비진 실수로 실점이 나왔다. 이 부분을 개선해야만 목표로 하는 FIFA U-20 월드컵 본선 진출뿐 아니라 대회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통산 12차례 정상에 올라 가장 많이 우승한 팀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최근 두 대회에서 연속 본선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최근 한국축구는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23세 이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대표팀이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A대표팀 또한 9월과 10월 치른 4번의 평가전을 대부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러면서 많은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다. 19세 이하 태극전사들이 선배들의 좋은 기운을 받아 2012년 이후 6년 만에 AFC U-19 챔피언십 우승트로피를 되찾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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