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이 K리그에 남긴 기록들

입력 2018-10-24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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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스포츠동아DB

최강희 감독. 스포츠동아DB

올 시즌을 끝으로 전북 현대를 떠나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에 둥지를 트는 최강희(59) 감독은 K리그 최고의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특히 그가 작성한 각종 기록들이 곧바로 프로축구의 역사가 될 정도로 많은 성과를 거뒀다. 최 감독이 남긴 기록들을 살펴본다.

지난 2005년 여름 전북 지휘봉을 잡으면서 감독생활을 시작한 최 감독은 브라질월드컵 예선 도중 대표팀을 맡은 2012년과 2013년 상반기를 제외하고는 줄곧 한 팀에서 일했다. 그동안 6번의 K리그 우승(2009·2011·2014·2015·2017·2018)과 2번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스리그 우승(2006·2016), 1번의 FA컵 우승(2005)을 차지했다. 특히 적극적인 선수 영입과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대표되는 공격 축구를 앞세워 2009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무려 6차례의 우승으로 일궈내며 전북을 절대 1강으로 만든 건 최고의 업적으로 꼽힌다.

그는 K리그 최다승 감독이다. 440경기에서 227승을 올렸다(23일 현재). 올해 4월 25일 강원전 승리로 211승을 거두며 종전 최다승인 김정남 감독의 210승을 넘어섰다. 이후 16승을 보탰다. 상위스플릿 5경기가 남아 승수 추가가 예상된다. 그의 뒤를 쫓는 지도자는 황선홍(162승) 최윤겸(125승) 최순호(104승) 최용수(102승) 정도인데, 차이가 많이 난다.

최강희 감독은 포항과 데뷔 경기(2005년 8월 24일)에서 0-2로 졌다. 4번째 경기인 서울전(2005년 9월 25일)에서 2-1로 이겨 첫 승을 올렸다. 2011년 9월 18일 경남전 승리(3-1)로 224경기만에 100승을 거뒀고, 2017년 10월 8일 제주전 승리(1-0)로 402경기만에 200승 감독에 올랐다. 이를 통해 최단기간 200승과 최연소 200승(58년 5개월 26일)의 주인공이 됐다. 한 팀에서 200승을 거둔 최초의 감독이기도 하다.

아울러 200경기 이상 감독 중 최고 승률이다. 227승112무101패, 승률 64.3%다. 2위인 서정원 수원 감독의 57.6%보다 크게 앞선다.

한편 최 감독은 5번의 K리그 감독상(2009·2011·2014·2015·2017)을 수상했고, 올 시즌도 유력하다. 2016년에는 아시아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최현길 전문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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