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
개막을 코앞에 두고 GS칼텍스는 주전세터 이고은의 부상이라는 날벼락을 맞았다. 오른쪽 무릎 외측인대 파열로 12일 수술을 받았다. 코트 복귀까지는 3개월이 걸린다. 지난시즌 이소영 표승주에 이은 또 한번의 악재다. 차상현 감독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 안혜진이 AVC컵에서 주전으로 뛰면서 성장했다. 공격수들에게 나쁜 공이 올라오더라도 잘 처리해달라고 미리 당부했다”면서 단합을 키워드로 꼽았다.
“지금은 상대보다는 우리가 준비해온 것을 얼마나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GS칼텍스는 1세트 왼쪽에서 이소영~강소휘가 13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아나간 끝에 이소영의 라이트 퀵오픈으로 세트를 끝냈다. 현대건설은 왼쪽의 베키와 중앙의 양효진이 합계 12득점하며 경기를 팽팽하게 만들었으나 오른쪽의 황연주가 공격 2득점으로 부진했다. 2세트 황연주를 대신해 들어간 김주향의 활약으로 현대건설의 공격이 활발해졌지만 리시브와 연결이 흔들렸다. GS칼텍스는 이 틈을 비집고 앞서나간 끝에 또 쉽게 세트를 따냈다.
완패 위기에서 현대건설은 타점이 살아난 베키의 8득점을 앞세워 3세트를 따냈지만 4세트 GS칼텍스가 공격적인 서브로 다시 주도권을 되찾은 끝에 일방적으로 경기를 끝냈다. 마무리는 이날의 영웅 안혜진의 서브에이스였다.
장충|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