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방출 사태’ KIA 김기태 감독, 퇴진 시위 현장 방문

입력 2018-10-27 1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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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기태(49) 감독이 2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 앞에서 열린 일부 팬들의 ‘김기태 감독 퇴진 시위’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KIA는 지난 24일 베테랑 투수 임창용(42)을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하고 방출 통보했다. ‘타이거즈 레전드’라 불리는 임창용의 갑작스런 방출 소식에 KIA 팬들은 크게 분노했다. 올 시즌 불펜과 선발 마운드를 오가며 투혼을 보인 선수를 구단이 일방적으로 내쫓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일부 팬들은 카페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단체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화살은 팀의 수장인 김 감독과 프런트 대표인 조계현 단장에게로 몰렸다. 김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카페의 회원수는 27일 현재 1만명을 넘어섰다. 이들은 27일 KIA의 홈구장인 광주-KIA챔피언스필드 앞에서 김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이른 오전부터 실시했다.

오전 11시경, 김 감독이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KIA 구단 관계자는 “감독님께서 현장을 직접 방문하기로 하셨다. 현재 시위에 나오신 팬 몇 분과 면담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이 카페 회원들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타이거즈팬들은 더 이상 김기태 (감독)의 독선과 독재를 묵과할 수 없습니다. 비상식적 경기운용, 혹사라는 단어를 빼면 설명할 수 없는 투수기용, 이해할 수 없는 레전드의 방출을 더 이상 두고 보지 않겠습니다”라는 내용으로 이번 시위의 배경을 설명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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