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룸’ 김희선X김해숙, 영혼 체인지 워맨스 명대사 BEST6

입력 2018-11-22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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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룸’ 김희선X김해숙, 영혼 체인지 워맨스 명대사 BEST6

종영을 2회 남겨둔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극본 정성희 연출 지영수)이 김희선(을지해이 역)·김해숙(장화사 역)의 ‘워맨스’가 녹아 든 명대사가 공개됐다.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김희선⊥김해숙은 우연히 영혼이 뒤바뀌는 일생일대의 사건으로 인생의 큰 변화를 겪었다. 서로의 인생과 자신이 살아왔던 삶까지 되돌아보며 어느새 두 사람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이에 제작진은 여태껏 본 적 없는 ‘명품 워맨스’가 담긴 주옥 같은 명대사를 정리했다.


●1 “사형수 122번 장화사로 죽는 것 보다 뭐라도 해보고 죽는 게 나아!” (4화)

을지해이(장화사 몸, 김해숙 분)는 복숭아 알레르기에 반응하는 자신의 몸을 위험에 빠뜨리면서까지 장화사(을지해이 몸, 김희선 분)와의 영혼 체인지를 시도했다. 몸을 되찾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을지해이의 강력한 의지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사형수 122번 장화사로 죽는 것 보다 뭐라도 해보고 죽는 게 나아!”라며 쏘아붙이는 을지해이의 날 선 대사가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이 박혔다.


●2 “네 몸 돌려주마. 내가 해야 할 일을 서둘러 끝내고 몸을 돌려줄 수 있는 방법을 꼭 찾아낼게” (6화)

장화사(을지해이 몸, 김희선 분)는 기찬성(정제원 분) 변호를 위해 “네 몸 돌려주마. 내가 해야 할 일을 서둘러 끝내고 몸을 돌려줄 수 있는 방법을 꼭 찾아낼게”라며 을지해이(장화사 몸, 김해숙 분)에게 급히 도움을 청했다. 이에 기산(이경영 분)의 덫에서 나와야 하는 장화사와 몸을 되찾으려는 을지해이가 ‘공동의 이익’으로 뭉치게 됐다. 두 사람의 끝날 것 같지 않던 갈등이 잠시 소강상태에 돌입하며 아슬아슬한 공조의 시작을 알려 보는 이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


●3 “네 몸으로 있을 때 행복했어. 넌 끔찍했을 텐데” (10화)

형 집행정지를 받은 장화사(김해숙 분)는 을지해이(김희선 분)의 집에서 불편한 동거를 시작했다. 장화사는 “네 몸으로 있을 때 행복했어. 넌 끔찍했을 텐데”라며 을지해이의 손을 잡고 처음으로 진심을 고백했다. 을지해이는 그런 장화사를 보고 싸늘한 표정을 지어 보이기도 했지만 갈 곳 없는 장화사를 집에 머무르게 하는 등 두 사람의 사이가 점점 끈끈해지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4 “네 인연과 내 인연이 이런 모습이라 미안하다” (12화)

을지해이는 마현철(정원중 분) 살인사건의 진범이 기찬성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누명에서 벗어났지만 ‘법무법인 담장’에서 해고됐다. 시니어 파트너 변호사가 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커리어가 한 순간에 무너지자 을지해이는 장화사에게 울분을 토해냈다. 그러자 장화사는 을지해이를 부여잡고 “네 인연과 내 인연이 이런 모습이라 미안하다”고 말하며 그를 품에 안고 토닥여 애틋함을 자아냈다.


●5 “당신 재심 서류 가져올게요. 유진일 살렸잖아요. 결자해지니까 제가 찾아올게요” (14화)

기유진(김영광 분)이 기찬성과의 강제 영혼체인지 위기에 놓이자 을지해이-장화사-감미란(김재화 분)은 힘을 합쳐 이를 저지했다. 그러자 을지해이는 기산에게 넘겼던 장화사 재심 청구 자료들을 가져오기로 마음 먹었다. “당신 재심 서류 가져올게요. 유진일 살렸잖아요. 결자해지니까 제가 찾아올게요”라고 말해 완전히 장화사의 편에 서기로 결심했음을 알렸다. 이에 성공과 의리 사이에서 흔들리던 을지해이가 마음을 되돌려 보는 이들을 안도하게 만들었다.


●6 “죄송해요. 죄송해요. 장화사 씨” (14화)

장화사는 기산에게 넘겼던 재심청구 자료를 획득하는데 실패했지만 을지해이의 위법증거들은 확보했다. 이에 장화사는 을지해이가 저질렀던 배신의 이유를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을지해이는 아버지 을지성(강신일 분)처럼 무너지지 않기 위해 장화사의 억울함을 외면하고 그의 자료들을 모두 넘긴 것. 을지해이는 자신의 과오를 되돌아보며 후회했고 “죄송해요. 죄송해요. 장화사 씨”라며 숨죽여 참회의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했다.

이처럼 을지해이·장화사가 나이를 뛰어넘는 뜨거운 우정으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서서히 변화하는 두 사람의 관계가 대사에 고스란히 담겨 애틋함을 배가시키고 있다. 극한의 대립을 거쳐 드디어 서로의 삶을 이해하는 단계에 도달한 을지해이·장화사가 마지막까지 어떤 우정을 선보일지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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