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백종원 분노 “홍탁집 아들, 세상을 우습게 안다…안 무섭냐” (종합)

입력 2018-11-22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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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분노 “홍탁집 아들, 세상을 우습게 안다…안 무섭냐”

백종원이 또다시 분노했다.

2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 홍은동 포방터시장 편에서는 홍착집을 다시 찾은 백종원이 홍착집 아들에게 분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종원은 홍탁집 아들과 약속한 대로 일주일 만에 다시 홍탁집을 찾았다. 앞서 백종원은 홍탁집 아들에게 어머니에게 닭볶음탕 양념장 만드는 법을 배우는 것과 닭 손질법을 익힐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홍탁집 아들은 레시피조차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다. 백종원은 닭볶음탕 중짜에 들어갈 양의 양념장을 만들어보라고 했지만, 홍탁집 아들은 음식 재료가 놓인 위치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결국 백종원은 “그냥 제작진도 아니고 내가 요리하는 사람인데 모를 거 같냐. 눈속임은 안 된다. 지금 어설프다”고 역정을 냈다.

백종원은 “여기 세제통이 있는데 닭고기를 헹구고 있다. 나를 개무시하는 거다. 이렇게 대충할 거 같으면”이라며 혀를 찼다. 이어 “세상을 너무 우습게 안다. 방송 나가면 보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 줄 아냐. 안 무섭냐. 지금 몰라서 그러는 거다. 방송 한 번 나가면 얼마나 무서운 줄 아냐. 어머니는 어떻게 얼굴 들고 다니라고 그러냐. 이렇게 할 거면 하지 마라”며 충고했다.

또한, 백종원은 “죽으면 죽었지, 어설프게 못 한다. 여태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관심도 없고 알 필요도 없다. 이게 방송이지만, 나한테는 진심이다. 어머니 때문에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해서 잘 돼도 어머니만 힘들다. 손님 많아지면 사람 두고 하려고 했냐. 카운터에 앉아서 돈 계산하려고 했냐”고 다그쳤다.

아들이 혼나는 모습에 어머니도 고개를 들지 못했다. 백종원은 “어머니 때문에 한 번 더 기회를 준다. 할 거냐, 그만할 거냐”고 물었다. 홍탁집 아들은 대답을 하지 않았고, 백종원은 생각할 시간을 준 뒤 가게를 떠났다.

홍탁집 아들은 한참 동안 고민했고, “안 해! 안 해!”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후 홍탁집 아들은 어머니와 함께 돌아왔고, 던져버렸던 마이크와 앞치마를 착용했다. 어머니는 닭 세 마리를 사왔고, 아들은 다시 연습을 시작했다.

과연 홍탁집 아들은 달라질 수 있을까. 백종원 수차례 홍탁집 아들을 향해 역정과 분노를 표출하며 그가 달라지길 바랐다. 아들로서 최소한의 도리를 지키며 가게 주인으로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앞으로 변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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