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그룹 IT서비스 전문업체 현대오토에버가 2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추진을 위한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현대오토에버는 “4차산업혁명 등 미래 산업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아 상장을 통한 R&D 투자자금 조달 및 기업 인지도 제고, 우수인재 확보 등으로 디지털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현대오토에버는 그동안 연구개발(R&D)을 통해 차량 보안, 지능형 교통시스템 등 소프트웨어(SW) 경쟁력을 꾸준히 쌓아왔다. 앞으로 디지털 선행기술과 인력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기존 기업·IT 영역에 국한되었던 보안 영역을 커넥티드카, 스마트홈, 스마트팩토리 영역 등 융합 보안 영역으로 확대하는 사업계획을 갖고 있다.
차량 해킹 방지, 스마트 홈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 제어 보안 기술을 비롯해 생체 인증수단인 파이도(FIDO), 블록체인 활용 디지털 인증 기술 등을 특화 기술로 확보해 플랫폼 기반의 보안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해온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커넥티드 서비스 전략 수립 및 관련 기술 개발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그동안 미국과 유럽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완성차 커넥티비티서비스를 개발 운영하는 데에 기여를 해왔으며 향후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발굴하고 통합 플랫폼 구축 기업으로 입지를 굳힐 예정이다.
차량 관리 측면에서는 차량 생애주기 관리 플랫폼을 구축한다. 블록체인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하여 차량 이력과 서비스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는 차량 데이터 정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차량 출고부터 폐차까지 자동차의 전체 생애 주기가 그 대상이다.
이밖에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차세대 지능형교통 체계(C-ITS), 수요응답형대중교통(DRT), 스마트홈, 스마트빌딩,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분야의 기술을 개발해 확보하고 있으며, 플랫폼화를 통한 사업 모델로도 구체화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산업 환경이 급변하고 기존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경쟁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지속 성장을 위한 제2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적극적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동아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