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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대표이사 사장 박준상)가 28일(수) 내야수 임지열이 2016년 9월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던 사실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자진신고 했다고 밝혔더.
구단은 “지난 11월22일(목)부터 27일(화)까지 6일간 선수단 전체에 음주운전을 비롯한 각종 사건, 사고와 관련하여 문제가 있었으나 공개되지 않은 건에 대해 구단에 자진신고 해 줄 것을 요청했었다”고 설명했다.
이 신고기간 동안 내야수 임지열이 지난 2016년 9월 음주운전으로 인해 면허정지를 당한 사실을 구단에 자진신고 해 왔고, 당 구단은 이러한 내용을 KBO에 자진신고 했다.
임지열이 자진신고 해 온 내용에 따르면 2016년 9월 1일(목) 오후 10시경 서울 신논현역 근처에서 지인과 식사를 겸한 음주 중 차량을 이동해 달라는 전화를 받고 사설 주차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도로로 나갔다가 음주 단속에 적발 되었었다. 적발 당시 혈중 알콜농도는 0.074%로 면허정지 100일에 벌금 150만원의 처분을 받았었다.
이에 구단은 “자체 조사 내용을 KBO에 알렸고, 임지열에 대한 KBO의 징계가 나오면 무조건적으로 수용할 것이며, 구단 자체 징계 역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진신고를 해 온 임지열은 “당시 음주 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했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처벌 역시 마땅히 받겠다. 이미 2년 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계속 마음이 불안했고, 힘들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한 “앞으로 많이 반성하고 자숙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모범적인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넥센히어로즈 박준상 대표는 “이번 일과 관련하여 KBO리그 전체와 야구팬들께 면목이 없다. 음주운전의 폐해에 대해 사회 전체가 고민하고 있는 요즘 더욱 모범을 보여야 할 프로야구단에서 발생한 문제라 죄송함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구단 차원에서 재발 방지를 위해 징계는 물론 음주 운전이 근절될 수 있도록 더욱 교육을 강화 하겠으며, KBO의 클린베이스볼 정책에 부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센히어로즈는 28일(수) 선수단 전체가 참여하여 향후 음주운전을 금지하겠다는 결의를 가질 예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