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성대가 송원대를 제치고 기장국제야구대회 대학부 우승 영광을 안았다.
4번 타자 겸 1루수를 맡은 김국현이 8회 1점 홈런을 비롯해 5타수 4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타선을 이끌었다. 마운드에선 선발 남가현이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하홍찬과 양영수가 각각 2이닝씩을 책임졌다.
2019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3명의 프로 선수(고성민·KT 위즈/김민수·롯데 자이언츠/김영우·한화 이글스)를 배출하기도 한 부산의 명문 경성대를 지휘하는 윤영환 감독은 “전국 최대규모의 엘리트, 사회인야구 통합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기장군을 비롯해 준비를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사실 우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많은 준비를 했는데, 초중고 팀들과 달리 대학부는 참가팀이 많지 않아 조금 아쉽다. 내년에는
좀 더 많은 팀들이 참가해 이 대회가 더 크게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송원대 고천주 감독은 “내년 시즌을 앞두고 팀 전력을 점검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면서 “내년에도 성적보다는 우리 학교 졸업생들이 보다 많이 프로에 진출 할 수 있도록 팀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11월 30일 끝난 고등부 결승에서는 대구고가 개성고(부산)을 9-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중등부는 대동중(부산)이 원동중(양산)을 6-3으로 따돌리고 우승했고, 본리초(대구)와 석교초(청주)가 맞붙은 초등부 결승에서는 본리초가 1-0 승리를 거두고 1위에 올랐다. 리틀부 결승에서는 함안군이 양산시를 9-5로 따돌리고 우승 영광을 안았다.
기장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