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손태영 아들 특혜 논란, 언제까지 소속사 뒤에 숨을까 (종합)

입력 2018-12-03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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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손태영 아들 특혜 논란, 언제까지 소속사 뒤에 숨을까 (종합)

배우 손태영이 아들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해명했지만 거짓말이라는 증거가 속출하면서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논란은 지난 1일 2018 멜론뮤직어워드(MMA)'에서 손태영의 아들이 가수석에 앉아 가수들의 무대를 관람하면서 시작됐다. 손태영은 이날 해당 음악 시상식 시상자로 참석했다. 이와 관련해 현장 팬들이 찍은 영상을 보면, 손태영의 아들과 조카는 가수석에 합석했고 일부 가수들도 어린이들의 존재가 의아한 듯 힐끔거리며 쳐다봤다.



이에 대해 손태영의 소속사 측은 2일 동아닷컴에 “먼저 시상식이 늦은 시간 진행되는 탓에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었다. 때문에 손태영이 부득이하게 아이와 시상식에 동행하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아이가 엄마가 시상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해서 잘 보이는 자리를 찾았다. 주최 측에 문의해 잘 보이는 자리가 있는지 문의하니 ‘그 자리’를 안내하더라. 가수석인지 전혀 몰랐다. 알았다면 부담스러워서라도 우리가 피했을 것이다. 그리고 어차피 시상 직후 아이와 그 자리를 빠져나올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거기에 잠깐 앉아 있었던 것이 그렇게 크게 문제될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손태영의 해명이 또 다른 거짓말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그의 아들과 조카가 손태영의 시상이 진행되기 전과 아이돌들의 무대가 끝난 뒤에 현장 스태프의 안내를 받은 영상이 공개됐고, 이는 "시상식만 보고 내려왔다"고 한 손태영의 해명과 달랐다. 더불어 손태영은 아들, 조카와 가수들이 함께 촬영한 대기실 기념 사진을 SNS에 게재해 논란을 부추겼다.



손태영 아들 특혜 논란을 두고 연예인이 부모로서 자녀에게 할 수 있는 선물이라는 의견과 그 자체로 특혜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도 중요하지만, 손태영의 태도가 아이돌 그룹 팬들과 대중들에게 실망을 안긴 부분이 해당 논란을 증폭시킨 모양새다. 아들 특혜 이슈에 손태영은 SNS 댓글을 선별적으로 삭제, 차단하며 직접 소통할 기회를 내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수들에게는 올 한 해 공로를 인정받는 소중한 자리인 MMA 시상식에서 잡음을 일으킨 손태영은 언제까지 소속사 뒤에 숨어있을까.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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