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영국] ‘북런던 더비 빈손’ 손흥민, “더비 패배는 늘 실망스러워”

입력 2018-12-03 1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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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맨 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이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런던 에미리츠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북런던 더비에서 2-4로 역전패를 당했다. 후반에만 3골을 허용해 무릎을 꿇었다.

팀이 수세에 몰릴 때 전혀 변화를 주지 못한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용병술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손흥민의 활약은 충분히 좋았다.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으나 페널티킥(PK) 찬스를 유도하는 등 토트넘이 전반에 터트린 2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이날 후반 34분 교체 아웃 될 때까지 7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아쉬움이 클 것 같다.

“더비에서 패배하는 건 다른 경기보다 훨씬 타격이 크다. 선수단 모두가 상당히 실망하고 있다. 그래도 빨리 털어내야 한다. 긴 남은 일정을 위해서라도 잊어야 한다.”

-경기 내내 좋은 플레이를 했다.

“우리가 졌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실망스럽다. 동료 모두가 열심히 뛰었지만 결과가 따라오지 않았다. 운이 없었던 것 같다.”

-PK 찬스를 얻었는데.

“드리블을 하며 치고 나가다가 아스널 문전 박스에서 방향을 바꿨다. 상대 수비가 어려운 상황에서 태클을 해왔다. 내게 터치가 이뤄졌고, 넘어지게 됐다. 뛰는 속도가 빨라 중심을 잡을 수 없었다. 난 다이빙을 하는 선수가 아니다. 정상적인 파울로 본다. 심판의 생각도 같았다.”

-아스널 무스타피에게 발을 밟혔다.

“아프지 않다. 괜찮다.”

런던|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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