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대상] ‘최고의 한 해’ 인천 문선민 “월드컵 독일 전-인천 잔류 확정 기억에 남아”

입력 2018-12-03 14: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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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문선민이 본인에게 최고의 해였던 2018년을 돌아봤다.

문선민은 3일(월)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에 공격수 부문 개인상 후보로 참석했다.

이번 시즌 문선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명단에 발탁돼 월드컵 무대를 밟았고 소속팀 인천도 잔류에 성공했다. 개인적으로도 2차례 라운드 MVP에 선정되는 등 14득점 6도움으로 활약했다.

이날 문선민은 "작년 시상식 때는 미국에 여행을 갔었다. 1월 1일에도 해돋이를 보러 강릉에 갔는데 그 때 목표로 공격 포인트 20개를 세웠다. 마지막 경기에 골을 넣으며 달성해 기쁘다"며 시상식 참석에 감격했다.

그는 이번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전체적으로는 월드컵에서 독일을 이겼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리그에서는 마지막 경기를 3-1로 이겨서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한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꾸준히 벤투 호에도 선발되고 있는 문선민은 "대표팀에서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한 단계 발전을 하기 위해 배우면서,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신 없이 한 해를 달려온 것 같다. 휴가도 보내지 못할 정도로 바빴지만 매 시간이 감사하고 내가 성장하는 계기였다.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대결을 한 뒤로 리그에서는 여유가 생겨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소속팀 인천의 안데르센 감독에 대해 문선민은 "북유럽 출신이시고 내가 북유럽 스웨덴 리그에서 뛰었던 것도 아신다. 월드컵 다녀와서 처음 만났는데 월드컵 선수지만 경쟁은 해야한다고 얘기했다. 훈련장에서는 냉정하지만 끝나면 장난도 치고 살갑게 대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문선민은 내년 시즌 큰 폭의 연봉 인상이 기대된다는 취재진의 말에 "이제 막 리그가 끝나서 그 생각은 아직 해보지 않았다.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게 힘든데 항상 꾸준함을 보여드릴 것"이라 전했다.

홍은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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