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영 아들논란→거짓 해명→소속사·‘MMA’ 양측 “죄송”
‘2018 멜론뮤직어워드’(2018 MMA)에서 배우 손태영 아들에 대한 ’자리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인 가운데 소속사와 ‘2018 멜론뮤직어워드’ 양측이 입장을 내놨다.
이에 대해 손태영 소속사 관계자는 2일 오후 동아닷컴에 “먼저 시상식이 늦은 시간 진행되는 탓에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었다. 때문에 손태영이 부득이하게 아이와 시상식에 동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어리고 공연을 보러 간게 아니고 손태영 시상 직후 두 사람이 현장을 나왔다”며 “팬들이 불쾌했을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한다. 죄송하고 미안하다. 엄마와 아이가 잠시나마 함께 있으려던 것이 오해를 산 것 같다. 불편을 드렸다면 그 점에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손태영 측은 특혜 의혹을 부인하며 뜻하지 않은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오히려 손태영 측 해명이 논란이 키우는 모양새다. 일부 아이돌 팬들은 직접 촬영한 동영상 등을 게재하며 손태영 측 해명을 반박하기도 했다. 거짓 해명이라는 것. 반대로 일각에서는 이 문제가 이렇게 크게 다룰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 속에 주말 동안 침묵하던 주최 측도 입을 열었다. ‘2018 멜론뮤직어워드’ 측은 3일 동아닷컴에 “현장이 제대로 통제되지 않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참석한 아티스트와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이번 사례를 교훈삼아 앞으로 운영에 더욱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논란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아들 특혜 의혹이 손태영의 거짓 해명 논란으로 번지고 있어서다. 그런데도 정작 손태영은 침묵한다. SNS 계정 등을 통해 일상을 공유하던 손태영은 소속사와 주최 측이 해명하는 동안 침묵으로 일관한다. 이런 손태영을 향해 온라인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 과연 손태영은 이런 분위기 속에 어떤 행보를 보여줄까. 앞으로 손태영이 보여줄 모습이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